그리움과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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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4 17:19
따스했던 어느날 봄날에
살며시 다가온 낯선 그 모습
울고있는 여인에게 위로를 주고
바람처럼 소리없이 떠났습니다.
그 무엇의 두려움이 있었는가
소리없이 바쁘게 떠나버린 님은
기다리고 기다려도 올 줄모르고
아스라한 언덕길로 사라져갑니다.
가지말라고 붙잡고 싶었지만
가슴에 사무친 두려움때문에
찬바람에 온 몸을 부대끼며
애써 가슴을 달래였습니다.
진정한 사랑과 외로움에 목마른
여인의 애달픈 심정에 발맞추는 듯
어디선가 살며시 날아오는 푸른잎새 하나
그것이 그 여인의 삶인가 싶습니다.
허무한 삶인줄 뻔히 알면서도
아직도 미련남아 허둥이는 여인모습
슬픔에 잠겨서 기다리는 그 모습에
어느덧 찬서리가 내립니다.
순결함과 진솔함이 짓밟히는
야속하고 야속한 이 세상이
한없이 한없이 두려웠습니다
거짓과 악으로 가득찬 이 세상을
눈물겹도록 저주하고픈 심정입니다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자기앞에 닥쳐온 그 나날들을
지나가는 바람처럼 스쳐가듯
조용히 조용히 소리없이 바래었습니다
어느덧 그 여인은 웃으며 갑니다
야속한 삶에 온몸을 던지며 오늘도 그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