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착각—그대 말하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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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9 13:09
내가 사랑하는 그대는 말을 아끼는 사람,
그것을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그래도 숨기지는 못하는 사람,
그대 마음속 표정까지는.
그것을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그래도 숨기지는 못하는 사람,
그대 마음속 표정까지는.
정녕 그대는, 말을 아끼는 사람,
그래서 나를 자주 서운케 하는 사람,
바보 같은 말까지 늘어놓게 만드는 사람,
그래도 아무런 잘못도 없는 사람,
가끔씩 아주 가끔씩 조용히 전해오는
그대 마음속 사랑의 선율을 듣는
내 귀가 무뎠던 것뿐이니까.
그대는 말을 아끼는 사람,
마음으로 더 많은 말을 하는 사람,
그래서 나의 관심과 보호가 더욱 필요한 사람,
내가 아니면 이 세상 그 누구도
그대 마음속 고요한 선율을
들을 수 없기에, 정녕 그렇기에
마음으로써 그댈 사랑하는 내가 아니라면.
말하지는 않아도 말하는 것이 있는 사람,
말 한마디에도 수없이 고민하는 사람,
그래서 더욱 가슴을 설레게 하는 사람,
마음의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사람,
언제쯤 한번쯤 드러내 보여줄까
날 향한 그대 사랑의 마음을.
그대 말하지 않아도 나는 느낄 수 있어요
아름답고 순수한 영혼의 그 향기를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가벼운 입이 아니라
그윽한 가슴으로 말을 했기에
슬픔과 외로움도 가슴에만 담아야 했기에.
그래서 남들보다 상처와 아픔이 더 많은 사람,
그래서 내가 더욱 아껴주어야 할 사람,
다가가 꼬옥~ 안아주어야 할 사람,
그대 아무 말 하지 않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