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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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2 14:47
오늘 잠깐 거리에 나갔더니 길가마다 아름다운 꽃들이 피고 하늘도 맑고 바람도 잔잔한데 세상이
아름답지 않습니다
이렇게 화사한 봄날인데 매번 4월달은 잔인할가요
2010년 4월 해군함정 천안함 722 침몰당시 새까맣게 속태우던 온 국민이 아픔이 생생하고
절절한 전우애와 필승해군 정신의 들끓였던 장병들 그 가족분들의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이
채 가시기도전에 또다시 월드컵이 열리는 2014년 4월에 수학 여행길을 가던 여객선 세월호를
침몰시킴으로서 채 꽃도피워보지 못한 우리 단원고교의 아까운 청춘들을 데려 간답니까?
형언할수 없는 아픔과 애통을 겪으실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드리는 마음으로 제 마음을 보탭니다
어른들의 무책임으로 아직은 엄마의 품에서 재롱부릴 무수한 꽃망울들을 잃어버렸습니다
떠나는 날 들뜬 마음으로 좋아라 떠났을 어린 영혼들 생각하니 눈물이 나고 억장이 무너지는것
같고 하늘도 꽃도 바다와 파도 바람마저 야속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 아픔이 제발 살아돌아와 준다면 두손으로 빌고 빌었는데 죽음으로만 오는것입니까?
마지막 소원으로 제발 어둡고 찬바다물속에 잠겨있을 우리 아이들을 하루빨리 가족들 품으로
데려오도록 도와주십시요
부디 안타깝게 가신 어린 영혼들과 단원고교의 교감 선생님 박지영 승무원님의
명복을 삼가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