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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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4 23:37
굴레
공부777(김규정)
향을 이어 뻗은 외소한 가지에 옴을 틔운다
절대의 흰 나래는 다음을 약속하는 손짓이지
한 없이 작은 사명 긴 긴 여정에 한 철을 넘겼군
다음 맞을 펄럭이는 잎의 생이 굴레를 재촉하면
탓 없이 고이 받아 다가올 숙명에 인사한다
소망으로 가루되어 깊은 심줄에 건네주고
가녀리게 선보일 꽃잎으로 반가운 님을 맞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