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어머님

죄송합니다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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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송합니다 어머님! ★

마지막 이별인줄 몰랐습니다 늘 그때처럼 죽음의 고비를 넘나들면서도 다시 돌아 온 길이었기에 이번에도 또 그렇게 돌아가리라고 믿었습니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가난의 긴 어둠속에서 더 이상의 짐승보다 못한 삶이 지겹고도 억울해서 그렇게 떠난 길이었습니다 항상 다섯자식 위해 한번도 편안한 삶을 살지 못하신 어머님 제가 떠나는 이 길에 불안을 느끼시며 가지 말라시며 애타게 말리셨습니다 네가 가면 다시 못볼것 같다시며 까맣케 타버린 속 마음도 비추시며 죽을 먹어도, 죽어도 살아도 같이 살자시며 마음 아프도록 우시던 어머님.... 딸의 운명을 대신할 수 없기에 딸의 앞길을 눈물속에 축복해주시던 어머님 지난밤 꿈속에서 어머님을 뵈옵고 죄송함에 목놓아 울었습니다 어머니!~나 이제 조금만 벌어가지고 올게. 그때면 우리 다시 헤어지지 말아요 눈물속에 건넌 두만강의 차거운 물살도 슬피 울며 발목을 놓지않던 땅... 오늘도 어제처럼 늘 그러시겠지여 아늑히 뻗어간 아스팔트길따라 못난 딸들을 애타게 기다리시며 하염없이 눈물지으실 어머님... 죄송합니다 어머님!~ 한평생 자식위해 고생만 하셨는데 또다시 이산의 아픔을 가져 다주어서 너무나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부디부디 앓지마시고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아주시길 하늘을 우러러 삼가 빌고 또 빌겠습니다. ~~★어머님의 건강과 안전을 기원합니다★~~ 3>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12
보석 2009.04.10 12:33  
눈물이 흐르네요!같은심정입니다..좋은하루되세요!
정답 2009.04.10 13:17  
늘 가슴에 품고사는 그리움을 님의 좋은 시로 달래봅니다. 어머니란 이름만 불러도 눈물이 절로 나는데 효도도 못드리는 죄많은 자식이라 그저 눈물밖에 안납니다. 삼실에 앉아서 울다가 화장실가서 실컷울고 나왔더니 의아한 눈길들...
샤넬 2009.04.10 20:58  
아 ~~미치도록 그립고 보고싶은 어머니 ~~이밤도 떠난자식의 운명 걱정하시며 잘못이루시고 눈물속의 긴세월보내실 어머니생각하면 이가슴찢어지네욤 ~~눈물이가리워 글줄도 읽지못하겟네욤 ~` 언제면 분단의 장벽이 없어질련지??~~
날으는꼿돼지 2009.04.11 10:55  
이산의 아품을 만들은 그놈들을 증오 합니다 , 착하디착한 여왕님의 마음을 시리게한 그놈들을 증오 합니다 ,우리는 아산의 아품을 풀어줄 그분을 사랑합니다 , 우리들에게 통일을 가저다줄 그분을 기다립니다
꼼돌이 2009.04.12 09:50  
착한여왕님의 심정이자 우리모두의 마음입니다 참 글줄을 파고드는 아픔마음에 동감입니다 이 이별이 언제면 끝나겟는지 어머니가 보고싶습니다
제인에어 2009.04.21 15:24  
정말 가슴에 와닿아요...
하얀백합 2009.05.02 19:01  
눈물이 흐르네요..떠날 자식을 앞에두고도 잘가란말도 못하고 눈물로 바래주시던 어머니..모습이 삼삼합니다..이제 다시 만날수만 있다면 ...이고난의 세월속에 우리부모 형제 얼마나 울었던가요??
컴퓨터사랑 2009.05.07 15:14  
가슴아픈사연의 글 잘 보고 갑니다 ***
히어로 2009.05.26 18:53  
오늘은 내가 많이 울어보네요.
고향의밤 2009.05.28 22:15  
너무 눈물이 나네요 멀리에서 항상 문열어 놓고 기다리실 어머니 정말 죄송합니다
작은새 2009.08.21 13:57  
북한여성들의 사모곡이 네요...또 두고온 어머님 생각에 눈물만 주르룩!!!
폴리 2009.12.06 02:31  
이산~ 너무 아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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