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무엇이 그리 갖고싶었나,,

대체,,, 무엇이 그리 갖고싶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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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백,수천번을 생각해도 지금은 원하는것도 필요한것도 없어요,,
   생각나는것도 하고싶은것도 갖고시픈것 또한 없지요,,
 
   이런걸 혹 우울증 증세라고 하실건가요?
   또는 북한말로,,(배부른 소리하고 앉아있네),,하실건가요?
 
   그러지 말아요,그런말들 이미 너무 지겹고 싫어졌어요,,,
   나를 두번,세번 울리는 말들 너무 싫어요,,
 
   그대들도 나처럼 이런 증상들 있나요?
 
   정치엔 관심도 없어 뉴스거리 아무렇지 않게 넘기다가도 북한이란 단어만 나와도
   나처럼 채널 고정하시나요?
 
   쉼터 음악감상편에 고향노래 들으면 무척이나 그립고 가고싶고,지금 우리에겐 어쩌다가
   옛날이 되어버린 고향의 그추억속에 헤메이시나요?
 
   가슴아픈 사랑의 이별노래는 전부 다 우리 엄마 우리가족얘기 같고 부르고 부르다 보면
   아픈 노래는 다 날 위해 만들어진 노래같고,,,,,,
 
   통일노래 듣다보면 처음에는 가슴벅차고 하루빨리 그날이 오기를,,설레다가도,,
   계속 따라부르다보면 어느새 통일은 너무 아득해져만가고  설레던 가슴이 숨이 막혀오고,,
   다시 또 포기하게 되고,,,,
 
   그대들도 다 나처럼 이렇나요? 나만 아프지 않다는것이,,,나처럼 아픈 사람이
   또 있다는 그런 나만의 생각으로 누구인지도 모르는그 사람들에게 기대며 오늘을 버티는 나처럼요,,
 
   누군가가 쓴글을 읽어내려가다 내설음에 북밭쳐올라 통곡한 날, 수도 없고
   잠이 들지 않는 늦은밤,,,이른새벽  여기 쉼터에 들어오면 대 여섯명의 알지도 못하는
   회원님들이 얼마나 방가웠는지,,,그대들도 그렇나요? 그러니 나 아픈사람이라 말하지 마요,,
   그대들도 그러잖아요,,,
 
   언제면 만날수 있는지? 아니,, 언제면 목소리만이라도 들어볼수 있을련지?그냥 편지만이라도
   전할수있는 날이 올련지?그것도 허락않는다면 그냥 경제적인 도움이라도
   내가 주고싶은 대로 합법적으로 줄수 있는날이과연 언제일련지??
   남북관계 좋아진다면 이것중 하나라도 가능할수 있을가? 하는
   기대감 반,, 희망 반 으로 지금 이날까지 버텨오는 나인데,,,,,,
 
   어째 예전보다, 전 대통령임기때보다 남북관계가 갈수록 더 악화되는듯하니
   첨으로 남의 탓으로 느끼듯 나도 모르게 명박아저씨도 미워지고,,,,
 
   점점 희망도 없어지고 살아야 할 이유도 없어지는 하네요,,,이날 이때까지 버텨왔던 이유들,,
   다 가족때문이었는데,,,그때 이길을 택했던것도 가족때문이었는데  열심미 살았던 이유도
   다 울엄마때문이었는데,,,이제 정말 나는 한계인거 같아요,,
   정말 무너져가요,,,
  
   선택의 여지도 없었던 그 시절,,,이길을 선택하지 않으면 안됐던 그 이유를 너무 잘 알면서도
   오늘에 나는 뭘 그리 필요했었는지? 뭘 그리 원했웠는지? 잘 모르겠어요,,
 
   정작 내게 정말 필요로 하고,원하는것들은 다 저쪽에,,,그 곳에 있는데,,,,
 
   인력으로도 돈으로도 도저히 내힘으로는 해결안되는 가질수도 만들수도 없는
   내겐  너무 소중하고 따듯한 사무치도록 그리운  울엄마,,,울아빠,,
  
   고향에서 받을지 못받을지 기약도 없는 편지와 짐을 보내고서도
   무척이나 행복했던 나인데,, 그 행복으로 또 두달 석달을 버티다
   엔돌핀의 한계가 오면 또 부치고,,지금껏 그렇게 살아온 나인데,,,
 
   내가 사는이유를,,내행복이 뭔지를,, 그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내 허락도 없이,,,나 몰래,,, 뭐 그리 바쁘다고 그길을 그렇게 빨리 가셨나요??
 
    오늘날 가만 생각해보니  대체 내가 그토록 원했던것이 무엇이길래
    정작 제일 중요한건 저기 다 놔두고,,,,,,,,,,,,,,,,,,,,,정말 나는 바보였어요,,,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7
눈물빛미소 2009.08.24 18:39  
탈북하는 순간에는 몰랐지만 중국에서 별의별 수모와 멸시를 받으며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선택에 대한 대가죠... 그순간부터 우린 후회할래야 후회할수 없음을... 후회하는 순간 내 선택을 부정하고.나아가서 내자신을 부정해야 하기에 이를 악물고 버티여왔습니다.. 지금은 많이 아프지만 그때 보다는 덜 하죠.. 조금 살만해졌어요.. 그래도 자유라는것이 있으니까... 님도 조금만 뒤를 돌아보시면.. 뒤를 돌아서, 탈북하던 순간으로 되돌아가셔서 생각해보심 조금은 위로가 된답니다... 여유가 생겨야 희망을 갖고 부모님 만날 날을 기다리죠...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이말, 무지 좋아하거든요... 님도 이말을 좋아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에리 2009.08.24 21:13  
이미 즐기죠 그말,,,그래서 오늘의 나를 만든거고,, 감사요,,,좋은말씀,,,
뽀롱이 2009.08.24 20:00  
에리님. 너무 힘들어 하지 마세요.. 이젠 혼자가 아니라 회원분들 모두가 가족이고 친구들 이잖아요.
고생고생 하시며 자유의 품에 안기셨는데.. 이젠 희망과 용기라는 단어만 생각하시면서 생활하셨음 좋겠어요.
맘대로 않되는게 사람 맘이지만  않되는걸 억지로 할 수도 없잖아요.. 맘만 아프잖아요..
남겨진 가족들이 이런 님의 모습을 보셨다면 좋아하실까요??
맘 강하게 먹고 열심히 사셔야죠...  언젠가 반드시 만날날이 있을테니 힘내세요. 아셨죠?
에리 2009.08.24 21:12  
이제 만날 사람도 없어져가네요,,,희망이 사라져가요,,점점,,,,,,,,,,,,
위로의 말씀 고마워요,,
바람의마음 2009.08.25 09:11  
에리님의 글 오랜만에 보게 되었네요.
마음이 아픕니다. 어떤말로 위로가 되겠습니까만,  제가 부모라면 에리님이라도 잘 살고 있다는 생각에 눈을 편히 감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지금의 선택이 최선이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기운 내시고 에리님의 큰 슬픔이 기쁨으로 변하길 바랍니다.
에리 2009.08.25 10:02  
늘 위로의 말씀 고마워요,,그래도 늘 허전한 마음은 그무엇으로도 채워지지가 않네요,,,,,
바람의마음 2009.08.25 13:44  
그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먼가 공허한 느낌... 머라고 표현하기도 그렇고...
가슴 한쪽이 횡하니... 이걸 멀로 채워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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