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가여운 여인도 많고....!

세상엔 가여운 여인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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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엔 가여운 여인도 많고 ...--  동포사랑 ---
 
젊을때 였는데...연도는 가물가물... 암튼 피 끓는 20대 초반 이었던 시절. 지방에 용무가 있어 갔다가 용무 다 마치고 기차 시간이 남아서, 잠시 다방에 앉아 정오의 한시간을 죽이고 있을때였다.
 한쪽 구석에 앉은 젊은 20대 중반 쯤의 여성이 너무나 서럽게 울고 있엇다. 흑 !흑 !흑 ! 나중엔 더 큰소리로 우는데, 아무리 손수건 으로 입막고 울어도 그소리 내귀에 너무나 선명 하게 와서 박히는 것 이었다. 다방엔 그녀와 나와 종업원 뿐.... 피끓는 청춘은 가서 그입을 틀어 막던지, 내가 다방을 나가던지, 아님 그녀를 조용히 달래줘야 할 기로에 선 청춘의 난제로 고민 하게 되었다.
그녀의 울음속에 묻어나는 슬픔의 실체가 잡힐듯 말듯 피부에 와닿고 공기 중에 흐르고 있었다. 복잡하고 괴로운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괴상한 슬픔에 전염된 나의 청춘의감성은 끝내 그 슬픈여성을 달래줄수 없었다. 마음은 괴로워도....
그녀가 생면 부지의 남 이기에 어떤 도움의 손길도 줄 넉살이 없었다. 실컷 울면 그칠 만도 하건만 , 그여성은 30분을 족히 울고 내가 기차시간 되어 다방을 나서기 까지도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그가슴을 찢는 울음을 뒤로 하고 다방문을 나서서 역 대합실 까지 걷는 내 귀에는 그 울음소리가 공명 되어 계속 울리는데.....
내가슴엔 울적한 마음이.... 내 머리는 그 여성이 울어야 했던 이유를 생각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연인 에게 실연 ? 아님 기혼 이라면 시댁 에서 소박 ? 남편의 괄세, 아님 사랑하는 대상과의 사별 ?....  뒤숭숭 하니 차창밖 풍경도 어지럽기만 했다. 그때 볼팬과 수첩 꺼내어 흔들리는 열차 안에서 적어본 시가 , 나의 시문집에 고스란히 있기에 이곳에 한번 손질하여 올려본다.  

          ###  지면이 모자라 후편에  "그대 슬픈 가요" 라는 시를 올립니다 ###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3
컴퓨터사랑 2009.05.08 13:27  
동포사랑님~~사연의 글 잘 보고 갑니다 *^^* 좋은 하루가 되시길 바람니다 *^^*
동포사랑 2009.05.08 14:02  
넵 감사 드려요. *^^*
남남북녀1 2015.07.31 00:07  
  고향떠나  떠돌면서 어느덧 10여년
                                                꿈많은 청춘도 말없이 흘러가고 
                                                사랑하는 나의 님만  정처없이 기다리네
                                                      고향떠나  떠돌면서 어느덧 10여년
                                                꿈많은 청춘도 말없이 흘러가고 
                                                사랑하는 나의 님만  정처없이 기다리네
                                                      고향떠나  떠돌면서 어느덧 10여년
                                                꿈많은 청춘도 말없이 흘러가고 
                                                사랑하는 나의 님만  정처없이 기다리네
                                                     고향떠나  떠돌면서 어느덧 10여년
                                                꿈많은 청춘도 말없이 흘러가고 
                                                사랑하는 나의 님만  정처없이 기다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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