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겨울에 정원을 거닐며

이 겨울에 정원을 거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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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겨울에 정원을 거닐며
                         김붕조(동포사랑)
 
어스럼 새벽을 안개인양 헤저으며
또 온실의 싸늘한 문앞에 서서 정원을 연다.
생명 있는 잡초 우거진 텃밭도 귀하지만
내정이 오롯이 가꾸어진 꽃밭을 사랑 함이지.
 
싸아한 향기온통 가득한 공간의 무개 느끼며
밤새 추위에 떤 그들에게 생명같은 온기를 나눈다 !
심연의 정적과 우주의 침묵이 공존하는 어둠을 깨고
전등과 보일러의 스위치를 켠다 !
 
밝아진 정원 화사한 꽃빛깔 입혀져
찬란한 아침 인사를 내게 던져온다.
코스모스,사루비아, 쟈스민,포인세치아.
키큰야자와 잎넓은 파초들의 정겨운 아침인사.
 
밤새 내린 눈송이 소록소록 뒷산연못 얼렸지만
내맘엔 사랑의 봄 아지랑이 새로 샘솟고
정원길 한바퀴 도는 내 발등에 쌓이는
사나이 호쾌한 여정에 묻혀온 사무친 그리움 .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4
착한여왕 2009.01.15 09:18  
님의 보이지 않는 외로움과 그리움이 엿보이는 글이네여. 좋은 인연 만나 늘 행복한 사람을 하시길 바랍니다 ^^
동포사랑 2009.01.21 21:51  
고마워요 ! 님에게도 좋은일 있으시기를....
동포사랑 2009.01.20 23:00  
전 회원님 들이 저를 "그리움의 작은시인"  이라 불러 주시면 매우 기뻐 할겁니다. 그리움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닐 겁니다.  마치 쉼터회원 님들의 아픔과 일맥상통 하죠.  그래서 전 이곳이 더욱 정이 가는가 봅니다.
컴퓨터사랑 2009.05.08 12:57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동포사랑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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