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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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침  --
 
휙, 휙, 휙
소 꼬리가 부드러운 채찍질로
어둠을 쫒아,
캄, 캄, 어둠이 깊다 깊다 밝으오.
 
이제 이 동네의 아침이
풀살오른 소 엉덩이처럼 푸드오.
이 동리 콩죽 먹은 사람들이
땀물을 뿌려 이 여름을 길럿소.
 
잎, 잎, 풀잎마다 땀방울이 맺혔소.
 
구김살없는 이 아침을
심호흡하오 또 하오.
 
                                                 윤 동 주--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2
파란꿈 2011.07.12 00:33  
삶을 노래한 시인 윤동주시인의 이시는 우리의 평범한 농촌의 풍경과 일상을 너무나 생동감있게 그렸지요...
봇나무3호 2011.07.15 17:21  
그 시대의 사람들을 알게하는 윤동주님의 시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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