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만 있어다오

살아만 있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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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만 있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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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품에 허덕이는 가족들 위해

목숨걸고 건넛던 눈물의 두만강

한달만 돈벌고 꼭 다시 돌아가자

마음속으로 몇 번씩 다짐했었지

 


고향땅을 떠나오며 다짐했었던

반드시 꼭 살아서 돌아가리라던

그 강이 영영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이별의 강 될줄이야 어이 알았으리

 


고향떠나 10년세월 잊은적 없던

종달새 지저귀던 고향집뜨락

언제면 다시 밟아볼 수 있을까

눈물로 그날만을 그려보네요.

 


꿈에라도 가고싶은 고향이건만

꿈에라도 보고싶은 가족이건만

어쩌다 고향을 꿈속에 뵐때면

공포에 아우성치며 눈을 뜨네요

 


고향꿈이 나에게는 공포가 될줄은

어찌 상상이나 해봤었던가

그러다 꿈이면 아픈 가슴 쓸어내며

잠에 들가 두려워하던 그 나날들

 


나는 분명 고향을 사랑했는데

나는 분명 가족을 사랑했는데

배고품에 떠돌다 하루아침에

나라와 형제를 배반한 역적이라니

 


제발 살아만 있어다오 가족이여

나의 사랑하는 부모형제여

언젠가는 만나게 될 그날을 그리며

간절히 간절히 기도를 하지

 


통일의 그날오면 다시 만나자고!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14
밤돌이 2012.08.21 05:11  
고향은 언제나 따뜻한 어머님의품속같은 마음의 고향 이지요. 머나먼 타국의 외로운 방랑자도 단숨에 가고 오는 내마음의고향 사랑하는 부모 형제 어릴적 뛰놀던 고향 친구 고향 산천 그리운 얼굴들 보고파라 보고파라 언제다시 한데얼려 살고지리 살고지리
고향은북쪽 2012.08.24 23:48  
감사합니다. 좋은 답시 주셔서요.^^
아름답다 2012.08.22 10:50  
고향의 추억이 짙은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고향은북쪽 2012.08.24 23:47  
감사합니다. 부족한 저의 글을 읽어주시다니. 시이기 전에 마음이죠. ㅠㅠ
김아리 2012.08.23 21:13  
너무도 가슴아픈 현실앞에 눈물짓습니다,,
우리 모두 힘내여 다시만날 가족을 위해 건강하고
화이팅하고,  부자되요,,
고향은북쪽 2012.08.24 23:50  
아리님 감사해요. 우리모두 꼭 부자되요
좋은 2012.08.25 18:47  
한시도 잊은적 없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우리마음을 생생히 담으셨네요
한동안 눈물짓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일 있으시길 바랍니다.
고향은북쪽 2012.08.26 15:23  
좋은 님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셔요.^^
맑은하늘12 2012.08.26 22:59  
저도 하고 싶은 말이네요..꼭 살아만 잇어줬으면 얼마나 좋을까요....나 어머니한테 할말이 많은데...
고향은북쪽 2012.08.28 23:10  
부디 온 가족 무사하시길 기도해요.
새삶 2012.09.20 19:15  
잃어버린 자식에게 하고싶은말 살아만 있어 준다면 저의 마음과 똑 같은글 잘보고 갑니다.
빛나는열매 2012.09.25 01:00  
잘  읽고 갑니다  힘 내세요
봇나무3호 2012.10.12 13:06  
좋은 음악 좋은 글에 잠시 그리운 고향을 그려보다 갑니다.
레나 2012.10.28 16:07  
좋은글 좋은노래 참 우리의 운명은 기구하기도해라 우리모두의 슬픔이네요
가슴이 아프네요  자식두고온 사람들은 모두같은 심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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