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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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5 19:17
제 딸애는 지금 고1입니다. 초등5학년때 한국에 와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지금 고1인데요.
제가 이글을 올리게 된 계기는 어느 신문에서 새터민 아이들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해서 잘 정착을 하지 못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 아이의 경험담을 좀 올리려고 합니다. 우리 딸은 본래 성격이 좀 쾌할한 편입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지요. 한국에 온지 얼마 안돼서 초등학교때 어떤 애하고 말다툼이 벌어졌는데 그 애가 말다툼을 하던 도중 "야 빨갱이야."라고 소리치더래요. 11살에 한국에 온 딸애도 빨갱이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지요. 95년생인 딸애가 그 말의 의미를 알수가 없었던 겁니다. 그런데 같은 나이 또래의 한국애들이 빨갱이란 말을 할때는 분명 그 부모들이 북한애가 왔다니까 그 빨갱이는 왜 여기에 왔냐고 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그말에 우리 딸냄이도 말문이 막혔답니다. 그래서 결국은 다툼이 끝나고 말았는데 딸애가 집에 와서 저한데 물어보는 겁니다. 저도 말문이 막히더라구요. 뭐라고 딱히 뭐라 말해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딸에게 이제 다시 그런 말을 하는 애가 있다면 난 한국에 와서 한국사람이 됐으니 이제는 빨갱이가 아니다, 빨갱이가 싫어서 나도 한국에 왔거든?.라고 대답해주라고 했지요. 그후로는 선생님이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다시는 그렇게 말하는 애가 없다고 합니다. 지금은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뒤에서 탈북자라고 수근대는 애들이 더러 있어도 신경이 아예 쓰이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고 신경이 쓰인다고 해도 다 무시해 버린답니다.
우선 중요한것은 성격인가봐요. 자기보고 뭐라고 하지 않나 전전긍긍 하지 말고 친구들을 사귀려고 많이 노력하고 공부 뒤떨진다고 자신감을 잃지 말고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친구가 생길 것입니다. 그리고처음에는 말 때문에도 애들한데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는 이유도 있지만 애들은 금방 말을 배우기 때문에 얼마 지나면 그것은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친구들한데 짝지지 않게 부모들이 용돈도 잘사는 집 애들만큼은 못줘도 평균정도는 가게 줘야 애들하고 잘 어울릴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본래 도시에 잘 사는 애들이 더 많을 테고 애들을 왕따시키는 것도 큰 도시애들이 더 심할것 같아 김포에 왔거든요. 그래서인지 아이가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금방 올라왔을 때만도 처음부터 북한애라고 하지 말지 그랬어.라고 하더니만 이제는 일체 그런 말없이 잘 지내고 있기에 저는 딸걱정은 별로 안합니다. 우리딸도 공부는 그리 잘 하는 편이 못 됩니다. 그러나 친구는 정말 많아요. 친구들이 자주 놀러 온답니다. 저도 딸냄이 친구들한데 나름대로 편하게 잘 대해주려고 노력하구요. 그래서인지 우리집이 편하다고 제가 토요일 오전에만 일하고 오후2시쯤에 퇴근하면 한 방 가득 모여 놀고 있군 한답니다. 저는 그리고 우리 애들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너희는 정말 복을 타고 났다. 부모가 별로 해준것은 없어도 이땅에 데리고 온 것만으로도 너희들은 부모님에게 늘 감사해야 한다. 북한에 있는 애들 즉 네 친구들을 생각해보라. 지금도 그애들은 먹고 싶은것 못 먹고 입고 싶은 옷 못입을 것이다. 너희들 컴퓨터앞에 매일 앉는데 북한에 있었으면 컴퓨터 구경도 못했을거다. 그러면 애들도 군말없이 이 사실을 인정합니다.
다 쓰고 보니 별로 도움도 안 될것 같네요. 우리 부모님들 아이들 보며 힘냅시다.
제가 이글을 올리게 된 계기는 어느 신문에서 새터민 아이들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해서 잘 정착을 하지 못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 아이의 경험담을 좀 올리려고 합니다. 우리 딸은 본래 성격이 좀 쾌할한 편입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지요. 한국에 온지 얼마 안돼서 초등학교때 어떤 애하고 말다툼이 벌어졌는데 그 애가 말다툼을 하던 도중 "야 빨갱이야."라고 소리치더래요. 11살에 한국에 온 딸애도 빨갱이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지요. 95년생인 딸애가 그 말의 의미를 알수가 없었던 겁니다. 그런데 같은 나이 또래의 한국애들이 빨갱이란 말을 할때는 분명 그 부모들이 북한애가 왔다니까 그 빨갱이는 왜 여기에 왔냐고 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그말에 우리 딸냄이도 말문이 막혔답니다. 그래서 결국은 다툼이 끝나고 말았는데 딸애가 집에 와서 저한데 물어보는 겁니다. 저도 말문이 막히더라구요. 뭐라고 딱히 뭐라 말해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딸에게 이제 다시 그런 말을 하는 애가 있다면 난 한국에 와서 한국사람이 됐으니 이제는 빨갱이가 아니다, 빨갱이가 싫어서 나도 한국에 왔거든?.라고 대답해주라고 했지요. 그후로는 선생님이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다시는 그렇게 말하는 애가 없다고 합니다. 지금은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뒤에서 탈북자라고 수근대는 애들이 더러 있어도 신경이 아예 쓰이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고 신경이 쓰인다고 해도 다 무시해 버린답니다.
우선 중요한것은 성격인가봐요. 자기보고 뭐라고 하지 않나 전전긍긍 하지 말고 친구들을 사귀려고 많이 노력하고 공부 뒤떨진다고 자신감을 잃지 말고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친구가 생길 것입니다. 그리고처음에는 말 때문에도 애들한데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는 이유도 있지만 애들은 금방 말을 배우기 때문에 얼마 지나면 그것은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친구들한데 짝지지 않게 부모들이 용돈도 잘사는 집 애들만큼은 못줘도 평균정도는 가게 줘야 애들하고 잘 어울릴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본래 도시에 잘 사는 애들이 더 많을 테고 애들을 왕따시키는 것도 큰 도시애들이 더 심할것 같아 김포에 왔거든요. 그래서인지 아이가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금방 올라왔을 때만도 처음부터 북한애라고 하지 말지 그랬어.라고 하더니만 이제는 일체 그런 말없이 잘 지내고 있기에 저는 딸걱정은 별로 안합니다. 우리딸도 공부는 그리 잘 하는 편이 못 됩니다. 그러나 친구는 정말 많아요. 친구들이 자주 놀러 온답니다. 저도 딸냄이 친구들한데 나름대로 편하게 잘 대해주려고 노력하구요. 그래서인지 우리집이 편하다고 제가 토요일 오전에만 일하고 오후2시쯤에 퇴근하면 한 방 가득 모여 놀고 있군 한답니다. 저는 그리고 우리 애들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너희는 정말 복을 타고 났다. 부모가 별로 해준것은 없어도 이땅에 데리고 온 것만으로도 너희들은 부모님에게 늘 감사해야 한다. 북한에 있는 애들 즉 네 친구들을 생각해보라. 지금도 그애들은 먹고 싶은것 못 먹고 입고 싶은 옷 못입을 것이다. 너희들 컴퓨터앞에 매일 앉는데 북한에 있었으면 컴퓨터 구경도 못했을거다. 그러면 애들도 군말없이 이 사실을 인정합니다.
다 쓰고 보니 별로 도움도 안 될것 같네요. 우리 부모님들 아이들 보며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