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종이

신비한 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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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비한 종이 ◈color>     

대한 민국에 와서 몇달 후 어느날이었습니다.
동생과 동생신랑과 울신랑 넷이서
안산에서 이름있다는 샤브집에 갔습니다.

화려한 불빛들이 아롱이는 식당에 앉아
식사를 주문해놓고 물한모금 마시다가 보니
문득 손씻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휴지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기요. 여기에 휴지주세여."
어리둥절한 여직원이 하는 말:
"거기 있잔아여"
"어디 있어여. 없는데여."

일년 먼저 온 동생이 킥킥하더니
자그마한 이쁜 그릇에 담겨진 하얀 사탕을
가리키며 여기 있잔아 합니다.

"무슨 말이야.이건 사탕인디...ㅠㅠ"
난 동생이 놀리는 줄만 알았습니다
그래서 동그스럼한 하얀 장미가 그려진 사탕을
들고 이리저기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보아도 이쁜 모양의 사탕이었습니다.

괘씸했습니다.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른다고  저를 놀리는것만 같아 얼굴이 
빠알같케 달아올랐습니다

우쒸!~날 자꾸 놀릴래?
동생은 배를 그러앉고 더욱 좋아라 웃어댑니다
그러더니 물이 담겨진 컵을 이쁜 사탕에게 
살며시 기울였습니다

순간 기다렸다는듯이 활짝 피어나는 하아얀 종이꽃.♧
너무도 신비하고 마음 또한 즐거웠습니다
세상에~~, 요런 것도 있었구나
너무도 몰랐던  부끄러움보다도 
신기한 종이에 눈을 떼지 못하고 자꾸 들여다봅니다.

손을 싹싹 씻으며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내가 모르는 미지의 세계가 더욱 긍금해지고
알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
잊을수 없는 한  저녁으로 되었습니다.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32
지미  2009.05.06 12:24  
찬줸지 게이 워~! 하면 되겠갓지무여
착한여왕  2009.05.15 18:23  
찬젠지 서머 이쓰? 할가바 무서버 말못했답니다.ㅎㅎ
본문_작성자  2009.05.06 12:50  
그런일이 있었군요. ^^
착한여왕  2009.05.15 18:24  
^^ 그때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웃음이 나와여 ^^
본문_작성자  2009.05.07 13:43  
글을 너무 재밋게 썼네요,,,ㅋㅋ,,,
착한여왕  2009.05.15 18:24  
그런가여? 고맙습니다. 이뿌게 봐주셔서요.^^
송악산  2009.05.09 00:56  
한국에서 38년살아온나도 몰라여.....
종로통  2009.05.14 13:07  
탈북새터민 아니신가요?
착한여왕  2009.05.15 18:25  
네에~~모른척 하시는건 아니시구여 ^^
본문_작성자  2009.05.11 20:29  
그런것이 또 하나의 추억아닐까요....?
착한여왕  2009.05.15 18:25  
부끄럽지만 하나의 이쁜 추억이 되었습니다 ^^
포코냥  2009.05.12 22:40  
나도  이글을 보고서야 알았다는거  그것이무었인지를  ㅋㅋㅋㅋㅋ
착한여왕  2009.05.15 18:26  
우습죠? 지금 생각하믄 아직도 우스버여 ^^
종로통  2009.05.14 13:08  
정말 신기한 물수건이었는데....
요즘은 보기 힘드네요.
착한여왕  2009.05.15 18:26  
보기 싶으시면 안산으로 놀러오세여. 보여드릴게여 ^^
쭈구리  2009.05.14 19:45  
나도 몰랐는데 와 신기한데
착한여왕  2009.05.15 18:27  
그쵸? 증말 신기하다니까여.
신기하구 장난치고 싶어 상위에 놓여있던 종이를 다 적셔놓았어여 ^^
사랑애  2009.05.16 10:59  
좋은 글 잘 읽어보구 가요  좋은 경험이죠 ㅎㅎ
온천  2009.05.18 14:27  
에헤헤헤~~~~~~~~고곳두 몰르구~~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본문_작성자  2009.06.14 09:42  
전 한국사람인데 새터민여러분과 친구가 되어드려 시간있을때 한국문화를 알려주고싶네요 올해28인 남자인데요..여러분의 순수한 맘에 감동받았습니다.ㅠ
본문_작성자  2009.06.27 20:54  
순수하죠 저도 넘 순수하다는 생각에 웃음이 지어져 하루에 여러편을 보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아하 스러운 이야기들 그것을 스스럼없이 쓰시는 모습이 천진한 어린이들 같습니다
몽고반점  2009.06.29 17:24  
그런게 있나요. 신기하네.
동동  2009.06.30 12:5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착한여왕님  넘 순수 하네유~~~ㅎㅎ
달님  2009.07.07 14:48  
ㅎㅎㅎㅎ  지금도 생각하면 아직도 웃긴다~~ㅋㅋ 간만에 다시 실컷 웃고 가요~~8282
본문_작성자  2009.07.17 18:31  
그래요 ???저두 아직 한번두 못봣는데 ..그런종이두 잇구나 ㅋㅋㅋ암튼 이게바로 지나가면 다 추억으로 남겟지요~ㅋㅋ
본문_작성자  2009.07.21 20:31  
ㅎㅎ 그러네요
본문_작성자  2009.08.27 09:45  
재미있게 표현해 주셨군요.
건강하십시요
본문_작성자  2009.12.07 19:50  
잘보았습니다. 재미있네요 ㅋㅋㅋ
as새별  2009.12.10 07:42  
어마나 그럼 그종이 물부으니 요술을 부리며 꽃처럼피어나나 보지요 진짜 한번 밧으면 좋겠당 언제 안산이라는데 가보지 ㅎㅎㅎㅎ머 친구가있음가보려나 친구도 안산에 없는데 ?????
본문_작성자  2010.01.28 20:40  
저두 첨 봤을때 무척 신기했답니다..
본문_작성자  2010.03.12 22:30  
글을 잘보고 갑니다.
본문_작성자  2010.04.06 12:49  
ㅋㅋ 저도 박하사탕인줄 알았지요.. 요술막대처럼 사르륵~~ 불어나는 것이 참 신기하긴 마찬가쥐~~  몇 개 사다가 아이들 한테 자랑하려구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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