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할머니들과

동네 할머니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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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정착인  모임이  있어서  한 동네에  살고있는   할머니들과  애기엄마를 이끌고 
       모임에  갈려고   택시를   탔다    택시비는 5천원이 나왔다. 
       내가 돈을  먼저  냈다    근데  할머니들  (야.  었다  우리네  천원씩내면  되겠다 )
       택시기사  아저씨   빤이   우리를   쳐다본다   아마 어디서 온사람들일가?   연변 ? 
     
          그새  우리는  택시에서  우루루 내려  전철을  탔다.   
       잠시  기다려  전철이 들어오고있다.     한명한명  타고  있는데   저쪽계단으로   
       할머니  두분이  뛰여 오고있다.   한 할머니는  제꺽 탔는데  다른  할머니는  몸절반이
       전철에   끼웠다.    순간  너무  당황했는데  문이  다시 열리면서  할머니는  몸을  빼고 
       전철에   타셨다.       안도의 숨이  나오는 동시에   할머니들이  전철안이  들썩하게   큰소리로 
       웃고  떠들고   사투리로  말하니  전철안 사람들이  다  쳐다본다 
    
       한 전거장  가니  자리가  나서  한 할머니 먼저  앉고   또  다음 정거장에서  할머니
      옆자리가 비였다 
      (아매   ~~~여기옵소   자리벳수꾸마 )   큰소리가  들린다 
       또  전철안에  그 많은  사람들이   다  쳐다 본다    
      다른 자리 에  앉은  할머니를   기여코   옆으로  오라고  손짓 해가며  ^ 옵소^를  웨친다 
      
       전철안에   사람들이  숨죽이며  조용한데   우리  북한  할머니들만이  유난히  옥타브가 높으셔서
       웃음나고   창피한것도   있었지만   고향의  엄마생각하면서  우리엄마도  저러시겟지 ....
       "  별차이  없을거야   엄마가  보고싶다 "  즐거운  마음으로   모임다녀왔다 
        세수수건  하나씩  받아  안고   ㅎㅎ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20
동동  2009.07.14 20:13  
ㅎㅎ 잘읽었습니다.....완전 북한말 어찌보면 중국 연변말하고 비슷하죠~~~ ㅎㅎㅎ 지하철에 타신 한국분들이 연변에서 왔다구 하겟네요.... 누가 새터민이라구 하겟어요... 나두 시장가서 말할때 채소 파는 아저씨 날보구 연변이라구 말합니다... 내말이 읒기나 봅니다... ㅎㅎㅎㅎ 꼼돌이님 글 너무 잘보구 갑니다.......ㅎㅎㅎㅎㅎㅎ
꼼돌이  2009.07.14 21:57  
그쵸? 저보구도 연변에서 왓나 합니다
 저도 사투리 많이쓰지만 할머니들은 북한동네 옮겨놓은것 같아요
 할머니들과 같이 다녀보면 너무 웃겨서 재미있었어요
 
 동동님 적은시간이나마 공감햇네요 ^^
 
 
 
 
행복삶  2009.08.07 12:59  
ㅋㅋ 저도 사투리땜에 미치겄어요
맨날 연변어디서 왔냐고 하니 ㅎㅎㅎ
종로통  2009.07.15 14:34  
예전에 티비드라마나 영화에서, 남자나 여자나 성별 구분없이 강직한 지도자 캐릭터는 이북사람들이 많았죠!
걸쭉한 이북사투리는 강직한지도자를 표현하기에는 안성 마춤이었나 봅니다.
김두환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가 많았던 것도 영향을 주었을테고요.
어릴땐 내 주위에서도 이북사투리를 쉽게 접할 수 있었는데........
나도 나이먹고 실향민분들도 하나둘 북망산천가시고........
점점 듣기 힘든 사투리였는데, 어느틈인가 비슷하지만 어딘가 다른 억양이 그 빈틈을 매웠었지요.....
반갑게 맞이했던 동포들........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은 중국인이라 하더라고요.ㅎㅎ
씁쓸했지만 현실이더라고요!
또 어느새 그분들과 비슷하지만 어딘가 다른 억양을 쓰시는....그리고 그전 어릴때 듣던 우리부모님의
억양과도 다른 듯한 억양을 쓰시는 분들이 보이네요!

전라도분들! 떳떳하게 전라도 사투리 못 쓰고 왠지 눈치보는 듯 한 시절이 있었지요.지금은 아니지만~

8도 사투리 가득한 서울거리를 고대합니다.
꼼돌이  2009.07.15 23:06  

서울엔 사투리뿐 아니라 세계각국 시장도 들어섯더군요
시대의 변화를 누가 어떻게 하겠어요
우리도 해외를 떠돌다나니 짬뽕되였어요
 
 우리들 탓아니니 종로통님께서 너그럽게 이해해주심
 감사하겟습니다
 
온천  2009.07.15 22:32  
좋은글 잘보구 갑니다,'
얼마나 즐거웠을까,,'난 그런 자리가 왠지 더 재미나고 즐거워요,
엄마들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지만,,ㅎㅎㅎ
꼼돌이  2009.07.15 22:56  
우리할머니들이 재미있습니다
 온천님 방가워요
본문_작성자  2009.07.16 14:0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넘 재밋어요 우리할머니들이 ㅋㅋㅋㅋㅋ
본문_작성자  2009.07.18 01:00  
화이팅!  좋은 시간만!!!    다  똑같아요!...  한민족  이니까!
본문_작성자  2009.07.18 16:46  
저희 할머니도 이북에서 오셨는데.... 이북사투리.... 그쵸, 당당하기 그지없게 외치시지요...ㅋㅋ 근데 사실 그게 당연한거잖아요....ㅋㅋ
본문_작성자  2009.07.21 20:16  
당연한 말투죠 당당하게 말하세요
본문_작성자  2009.07.22 02:41  
이야 할머니들께서도 탈북을 하시는군요?!!
젊은 사람들도 힘든 탈북을 하시다니 젊을때 오셔서 할머니가 되신건가요 아니면 체력이 젊은 사람 못지않은 할머니들이신건가요? 어느 쪽이건 대단하십니다 ㅎㅎ
온천  2009.07.23 17:43  
우리올때 77세난 할아버지도 탈북하셨어요,,
배안의 아기도 다 탈북하는판에,,ㅎㅎㅎㅎ
잘생긴남자  2009.07.26 00:12  
그러구 보니 우리 고향 생각나네 ~ 거기에 있을때는 그말이 편했었는데~지금에 와서 말투도 바꾸고 사투리도 바꾸로 외래어도 써야 하니 우리 새터민들 고생이 많아요 그래도 힘냅시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우리도 따라갑시다 화이팅!!!ㅎㅎㅎ
본문_작성자  2009.08.16 07:02  
잘읽고 갑니다~ 고향에 계신느 어머니 생각이 부쩍나네요~  고향에 계시는 부모형제들  모두 앓지말고 건강하시길 ~기원하면서~ 여러분도 겅강하세요~ 건강이 우선입니다~할머니두요^^
본문_작성자  2009.08.25 06:56  
고향에 따라 사투리는 있겠지요
각지방마다 사투리는 재미있습니다
본문_작성자  2009.12.07 19:41  
잘 보앗습니다 남한에도 사투리 있는데 북한에 사투리 없어라는 법은 없겟죠
as새별  2009.12.10 21:09  
고향과 여기 지방말씨거 서로 다르고 악센트가 북쪽이 더높으니 아마도 첨듣는 남한의 사람들이야 기겁하지요
본문_작성자  2010.03.12 22:15  
글을 잘보고 갑니다.
본문_작성자  2010.06.07 23:01  
재미있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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