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 밭길 내 인생

가시 밭길 내 인생

댓글 : 24 조회 : 4952 추천 : 0 비추천 : 0
나는 북한에서 남편의 폭력에 10년 넘게 시달리다가 중국에 갔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얼굴이 붉혀지지만 나는 중국에서 인생에 대한 허무함을 이기지 못하고 매일 술을 마시고 죽움을 생각했습니다. 남편의 폭력에 말 한마디 못한 억울함에 자식을 두고온 쓰라린 아픔은 내가 살아 있는것이 지옥이였고, 북한에서보다 제곱으로 아픔은 더해만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나는 어차피 죽지않고 살 바에는 똑똑히 살아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술도 끓고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술을 끊는 것도 힘들게 다짐하면서 끊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속에는 '나 같은 팔자가 어데 있으랴' 하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항상 쓸쓸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던 나는 한국에 오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사를 들으 면서 내 자신이 얼마나 나약한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북한에 몇 차레 잡혀가 온갖 인간 이하의 박대를 받으면서도 여기까지 오는데 성공 하였으며 탈북길에 잡혔을때 그 들의 행동(여기에 쓸수 없습니다) 을 보면서 나 자신을 돌아 보며 한국에서 열심히 살리라 마음 다졌습니다.
처음에 식당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는데 사장이 돈은 제대로 주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생약하지만 그 때 나는, 세상에는 이런사람도 있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번 깨우치는 계기가 되였으며 배워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였습니다.  그 때 부터 학원에서 공부를 하여 4달 동안 한식, 양식, 일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였으며 대학에 갈 결심으로 대학 입학원서 접수를 하고 컴퓨터 공부를 하여 엑셀, ppt, 등 자경증 두개를 더 취득하여 1년동안 자격증 6개를 취득하였습니다.
새벽 3시 까지 공부하면서 잠이올때마다 북한에서 식량 배냥을 메고 달리는 열차승강기에 매달리어 몇 정거장을 아슬아슬하게 다니던 그 때를 생각하면서, 때로는 행방차를 기다리며 겨울에 밖에서 밤을 새우던 그 때를 생각하며 지금은 따스한 방에서 배불리 먹고 잠을 참는것쯤은 너무 행복한것 같았습니다.
지금은 대학에서 공부를 하면서 너무 행복한 나 자신을 보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대학에서 별나라 달날라 이야기 처럼 아무 뜻도 모르던 것이 이제 너무나 재미 있고 마치 꼭 알아야 할 것을 내가 이때 까지 모르고 산것 같은 착각이 들기 도 하답니다. 앞으로도 다시는 돌아보고 싶지않는 지난 인생, 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10대의 철없는 소녀처럼 아직도 철들지 않은 나인가 봅니다.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24
본문_작성자  2011.05.30 09:01  
행복이란...참으로 객관적이지 않은가 봅니다. 님의 행복이 저의 일상이란 사실이...ㅎㅎ 저도 님의 마음같이 현실의 조그만한 사실에 감사하면서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본문_작성자  2011.05.30 10:19  
세상에나~ 힘찬 박수를 보내드립니다......잘 받으세요....옆 사람이 채가지 않게~
본문_작성자  2011.05.30 15:16  
장덕산님 열심히살려고 노력하는당신을 축하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살아온 지난날을 잊지않고 열심히공부하여 자격증2개취득한것은 대단한일입니다 어찌되였던지 큰박수를 보냄니다
본문_작성자  2011.05.30 15:28  
님 참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니 감동입니다. 열심히 살고 배워 앞으로 북한의 앞날을 개척하는 위인이 되길 기도할게요, 홧팅!!
파도소리  2011.05.30 15:28  
이세상에 가장 존경 받아야 할 사람은 유명 인사가 아니라 묵묵히 맡은 바 책임을 완수하고 성실히 살아가는 그런 분아닐까요.우리회사에 여자이지만 남자 못지않게 열심히 일 하시고 여자의 몸으로 주,야간교대 근무 까지 하시는 아주머니가 계시는데 저는 그분 볼 때마다 존경스럽더군요.
본문_작성자  2011.05.31 10:33  
힘 내십시요^^ 화이팅입니다.
메이  2011.05.31 13:40  
남한에서의 인생은 보너스 인생으로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본문_작성자  2011.05.31 16:05  
장하십니다,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을 보면 항상 지신이 초라해짐을 느끼죠.....힘내세요, 반드시 성공하실겁니다....~!
본문_작성자  2011.06.01 11:39  
많이 배우고 갑니다
본문_작성자  2011.06.01 22:27  
돈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된다는 그냥 졸부가 되신다는 마음을 갖지마시고, 꼭 나의 인생관을 만드셔서 보다나은 나만의 세계를 구축하시기 바랍니다.
그남자  2011.06.04 21:50  
정말 대단한 분이십니다. 힘들고 괴로울 때마다 뒤를 돌아보며 자신을 다잡는 님의 모습에 감탄합니다.
본문_작성자  2011.06.09 06:30  
열심히공부하셔서 대학교수나 공인이되세요 화이팅!!
본문_작성자  2011.06.12 09:33  
화이팅 보냅니다 열공하셔서 이루고자 하시는 꿈 꼭 이루세요^^
헤라  2011.06.15 09:53  
소중한 인생 다시 시작한 님에게 저도 회이팅 드려요. 중요한건 중도반단 하지않는거죠...꼭 꿈을 이루기 바랄게요.
본문_작성자  2011.06.15 21:35  
열심이 사시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좋은날이 꼭 올거예요
G00D  2011.06.20 17:46  
꿈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우리같이 화이팅합시다..
본문_작성자  2011.06.21 00:59  
"고진감래" 라고 했죠! 지난시간 잊고 다잡아 열심히 사시는 님께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늘 ~ 건강 하시고... 화이팅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김탈북  2011.06.25 15:46  
권리를 박탈한 사회주의 사회에 청춘의 붉은 꽃 못피운 원한, 아느냐 그대여 여성동무여~~^^* 좋은 세상에서 화이팅하세요~^^
본문_작성자  2011.06.26 21:44  
전 무엇이나 열심히 하는 분이 제일 부러워요 대학까지 다니신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본문_작성자  2011.06.29 12:04  
과거한때 실의에 빠져 사시다가 남한에 오셔서 하나씩 성취하시며 이루시는 님의 의지에 부산 베이비붐 세대의 한사람으로서 성원을 보냄니다 열심히 사시는 님모습에 머리숙여집니다
본문_작성자  2011.07.26 14:59  
착취박고 악박받던 지난날을 잊지 않고 사는 님의 정신력에 많은것을 배우고 감니다...언제나 즐겁게 사세요~~~~
본문_작성자  2011.08.07 11:14  
화이팅! ~~ 힘내요 우리! ~~
분홍치마  2011.09.08 10:46  
크아 경력두 화려하시고 현재두 화려하시구 미래두 화려하실것 입니다.
본문_작성자  2016.08.03 21:16  
아름 다운 추억입니다~ 저는 지금 석사논문 준비중에 있고 다음해에는 박사과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것이 님들의 아름다운 댓글 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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