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변해버렸습니다.

: 내가 변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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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었습니다
등잔불로도 감사했던 그 날들
잠시 온 전등불에
가슴 높뛰며 기뻐했던 그 날들말입니다.
책 한 권을 보물처럼 여겨
보풀일 때까지 읽던 그 날들말입니다.
고기 한 조각 먹는 날을
명절날이라고 칭했던 그 날들도 말입니다.
 
 

변했습니다.
이젠 늘 볼 수 있는 밝은 전등불에도
내 마음은 더 이상 높뛰지 않습니다.
책의 홍수속에서도
내 정신은 더 이상 배움을 갈구하지 않습니다
날마다 먹는 진수성찬이
내 육체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이렇게 변했습니다.
나도 올챙이적 기억못하는 개구리가 되었나 봅니다.
이땅의 모두가 공감하는 감사 이외에는
감사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내가 살아 있다는 것에
아직도 감사하지 못하고
내가 당신과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것 말고
아직도 또 그 무엇인가를 더 바라는 내가 되었습니다.
 
 

내가 변했습니다.
내가 또 변하고 말았습니다...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71
그남자  2011.08.03 18:01  
너무 훌륭한 시입니다. 밀림님의 시를 읽어보며,,, 제 얼굴이 달아 오릅니다. ㅎ 지난날을 까마득하게 잊고 살다보니,,, 이제는 제가 <누구>인지도 잘 몰랐습니다.~~ 내가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내가 이땅에 와 있다는 사실에도 감사해야 하고,,, 또,,, 내가 이제는 저녁마다 맘편히 발편잠을 자고 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데,,, 어느새 그 <지옥>같은 시절들을 잊고 살았네요.,, 오늘날에 ,,, 곰곰히 뒤돌아 보니 감사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은 저 입니다. ㅎㅎ ,,, 다행히도 님의 시를 읊으며 ,,, 다시금 저를 돌이켜 봅니다.~~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
밀림  2011.08.03 18:22  
과찬이십니다. 제 변변치 않은 시가 "그 남자" 님의 마음에 들었다니 저도 참 기쁘네요. 장마가 또 시작되려나 봅니다. 건강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그남자  2011.08.04 20:24  
네,, 감사합니다.~,
님의 시 한편이,,, 부족한 저를 깨우쳐 주었고 또한, 힘을 주셨네요.
님도 건강 잘 챙기시고요,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본문_작성자  2011.08.07 10:53  
와 와닿는말입니다. 변했죠 나도 누구도 다! ~~~
밀림  2011.08.08 23:34  

변할 게 따로 있고 잊을게 따로 있는데 말이죠. 아직도 그쪽 사람들 생각하면 우리가 행복한게 떄로는 죄스럽네요. 한편으로는 감사하고 한편으로는 ....
본문_작성자  2011.08.09 10:29  
참 좋은 글입니다.

서정적이고 아름다우면서도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 같아 더욱 귀중한 글인 것 같습니다. 뜬금없지만 밀림님의 이런 멋진 글솜씨가 부럽고 아울러 이런 귀한 글을 감상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점 더욱 고맙습니다.

사람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주어진 환경에 따라 변합니다.
이는 아주 특별한 사람이 아닌 이상에는 모두 거스를 수 없는 일인것 같습니다.
다만 그 변해가는 중에도 과거 자신의 모습을 잊지 않으려 애쓰고, 현재의 변한 내 모습을 정확히 인식하고 냉정히 평가하며, 미래의 내 모습을 지금보다는 좀 더 아름답고 가치있게 변화시키고자 노력한다면 그것만으로도 그는 충분히 훌륭하고 가치있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쉬운 일같지만 결코 쉽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아주 적은 사람들만이 실천하는 그런 삶이지요.

밀림님. 다시 한번 좋은 글로 제게 자극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밀림  2011.08.20 15:13  
감사합니다. 경계인님
오상첫사랑  2011.08.09 16:28  
저를 두고 하는 얘기 인것 같아 가슴이 섬뜩            ㅠㅠ  꼭 가슴에 새기고 명심하고 살겁니다 . 감사합니다.
밀림  2011.10.20 02:40  
아마 우린 늘 변할 준비를 하고 사는 존재일지도 몰라요.
지난 세월은 잊어버리고 ㅠ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판도라  2011.08.11 08:08  

한구절 한구절,,정말,, 맘에 쏙쏙 스며드는 좋은 시네요,,,
밀림  2011.10.20 02:41  
판도라님.
감사합니다.
메이  2011.08.11 11:05  
감정을 정말 잘 표현하셨네요.멋진 글 잘 보고 갑니다.
밀림  2011.10.20 02:43  
ㅎㅎ
감사합니다. 메이님...
본문_작성자  2011.08.11 17:24  
사람은 예전의 기억을 잘..잊기에 좀더 나은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고로 나쁜건 아니죠^^
마음속 표현을 너무 멋지게 잘 표현 하셨네요!
멋진글...잘 읽었습니다.
밀림  2011.10.20 02:43  
그래도 잊을게 따로 있는 거 같아서요.
아직 그쪽 사람들은 그렇게 힘들게 사는데 난 잊고살려고 하니..ㅠㅠ
그래도 행복하고 즐겁게 사는 것이 그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믿어요.
한옥이  2011.08.12 08:33  
    왜 그럴가요?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정말    딱  이에요.    조은글은  만인을  깨우치게하는  스승...
    정말    명약이에요.    새삼스레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조은시간...
   
    ...  조은글에  반하여    잠시  쉬엿습니다    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0^~~
밀림  2011.10.20 02:39  
한옥이 님
좋은 글이라고 칭찬해주셔서 너무 행복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파도소리  2011.08.12 14:59  
의미 있는 詩군요.이 詩는 비단 새터민에게만 해당 되는게 아니라 생각됩니다.
밀림  2011.10.20 02:38  
모두에게 공감할 수 있는 시를 쓴다면 좋을거 같아요.ㅎㅎ
감사합니다.
본문_작성자  2011.08.12 20:24  
가끔은  만사를  잊고  웃을때도  있지만    어떻게  잊을수가  있겠어요...  저는  지금도  그때  그시절이  생각나서  함부로  돈을  쓸수가  없습니다..
본문_작성자  2011.08.12 20:26  
부정하고 싶어서 이런댓글 달긴 햇지만 돌아보면 저역시 변한거 같아요.. 변하는건 싫은데.. .. 작은 행복에 감사하며 수시로 나를 돌아봐야 할듯..^^^
파도소리  2011.08.13 18:17  
로드님 쬐끔은 변해도 되여.
본문_작성자  2011.08.12 21:12  
참 글을 잘 쓰시는군요.  멋지십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너무나도 깊이 와닿는 시입니다.  와우~~
밀림  2011.10.20 02:37  
ㅎ 감사합니다. 흐르는 샘물님.
좋은 글 앞으로 많이 올려야겠어요.ㅎㅎ
본문_작성자  2011.08.13 17:36  
시간을 거스릴수없었고 과거를 뒤집을수없듯이 뉨께서 변하셔서 그공허함 그마음글로써 표현하심이
먼훗날 아니 조금은 앞당겨지는 통일의 기반으로 느껴봅니다.
밀림  2011.10.20 02:36  
빨리 통일이 와야 할텐데.
오라고 불러서 오는 통일은 아닌가봐요.
찾아가야겠어요. 모두 함께...
본문_작성자  2011.08.17 09:11  
돌아보게 하는 시네요. 헌터민도 변하기는 마찬가지랍니다.
어떤 환경에 처해도 불평하지 않고 감사하며 기뻐하며 살려고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할 것입니다.
혹시 지금 보다 소득이 줄어들고 하는 일이 갈수록 나빠진다 해도.......
밀림  2011.10.20 02:44  
그쵸?ㅎㅎ
소득이 행복의 절대충분조건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ㅎㅎ
본문_작성자  2011.08.17 18:46  
다시 한번 또 나를 뒤돌아보며 죄스러움을 느끼게 하는 시였습니다
초심을 잃지않고 북녘의 형제들생각하며 열심히 살겠습니다
밀림  2011.10.20 02:46  
북녁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우리 화이팅합시다.ㅎ
본문_작성자  2011.08.18 11:22  
옳은 말씀입니다.    하지만 육체는  변해도 변하지 말아야 할 한가지는 있는것 같습니다.    내가 가지고 지키고 바쳐야 할 한가지,  그것만은 꼭 지켜주세요 ,,,,
밀림  2011.10.20 02:46  
꼭 지킬게요. 두고보세요.ㅎㅎ
본문_작성자  2011.08.20 15:23  
모두 감사합니다. 논어에 보면 마음을 바르게 세우지 못하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는다고 했죠. 어떤 환경에서 살아왔든 우리가 우리될 수 있었던 것은  그 과거때문이죠. 마음을 바로 세워 과거도 잊지 않는 지혜의 사람이 될 수 없다면 우리 자체를 부정하는 거잖아요?  모두 함께 해요.  통일의 길~~
분홍치마  2011.08.24 19:07  
빙고,,,,,,
밀림  2011.10.20 02:45  
^^
공감인거죠?ㅎㅎ
본문_작성자  2011.08.26 09:23  
감사합니다. 많이 변해버린 오늘에 젖어 아픈 과거들은 저 멀리 까마득한 것으로 밀어버리려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를 위해 주신 소중한 글인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하며 이글을 제가 블로그에 가져가도 괜찮으신지^~.. 항상 마음을 다스리고 어제날과 더불어 보다 나은 통일미래!. 웃음만 있는 내고향을 그립니다^~...
밀림  2011.09.21 15:07  
네 물론 퍼가셔도 괜찮아요.하하하
예쁜매미  2011.08.27 17:45  
참 좋은글 감사합니다~언제인가부터 잊고살은거 같아서 죄책감이 들게 합니다 ...못먹구 못입구 했던그시절 되풀이 하지않기위해 늘 마음의 채찍질하며 열심히 살겠습니다^^
밀림  2011.09.21 15:09  
열심히 살다보면 언젠가는 송골송골 돋은 땀 닦으며 뒤돌아볼 인생의 영마루위에 올라설 수 있으실거에요. 화이팅!!!
본문_작성자  2011.08.30 14:49  
님의 글에 많이 공감합니다.
잠시 욕심과 자만으로 방황했을지도 모를 저 일진대 님의 글을 읽고 다시금 뒤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답니다.
욕심을 내려놓고 주어진 오늘에 감사하며 살도록 노력 하렵니다 .
좋은글 많이 감사하구요. 앞으로 부탁들려요. 고향을 두고 온 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듯싶네요.
즐거운 오후시간 되세요.
밀림  2011.10.23 19:00  
감사합니다. 송모루님
제가 누군가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뒤에서 많이 응원해주세요.
아자아자 화이팅!!
본문_작성자  2011.09.04 08:39  
감개로운 글입니다.
밀림  2011.10.23 19:06  
^^
늘 즐거운 하루 되세요.
하얀*  2011.09.04 15:06  
맞습니다 저또한 변했습니다
늘 초심으로 살아야 겠다는 생각은 하면서말입니다
본문_작성자  2011.09.07 15:24  
정말 좋은글을 올렸어요 잠시나마 잊고 산것이 아니라 정말로 잊은것 같아요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욕심을 부리지 말고 살아야 겠는데 ...좋은글 감사하구요...앞으로 좋은글 많이 올려주세요...
밀림  2011.10.23 19:01  
그리워요 님. 고맙습니다.
본문_작성자  2011.09.07 17:02  
가슴에 쿡 박히는 글이였어요~~좋은글 감사하구요 늘 가정에 평안이 깃들고 행복하기를 바래요
밀림  2011.10.23 19:07  
감사합니다. 암양님
행복하세요.
본문_작성자  2011.09.11 21:23  
잊지않고 마음에 담아드겠습니다~~좋은글 감사합니다.
밀림  2011.10.23 19:07  
고마워요. 나래님
즐건 하루 되세요.
김밴새  2011.09.19 21:55  
참 가슴에 와닿는 공감가는 글입니다.
밀림  2011.10.23 19:13  
^^
공감가셨다니 다행입니다.
졸작이었는데...
행복하세요.
본문_작성자  2011.09.27 08:37  
주옥같은 시입니다.
그렇죠...그때는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했던가요?
나 자신을 돌이켜보게 됩니다. 그리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밀림  2011.10.23 19:14  
졸작을 주옥이라 높여주시네요.
고맙습니다.
본문_작성자  2011.09.27 14:57  
님의글을보고 다시한번 어제와 오늘의 나를 비추어보게 됩니다.감사합니다!
밀림  2011.10.23 19:15  
늘 행복하시기를...
고마워요. glad킴 님
본문_작성자  2011.10.20 21:07  
인간은 간사하죠,,
또 주어진 환경에 따라 변하는게 인간이고요..
저도 어느새 한국여자가 되어버렸더군요,,
그래서 더 힘들어진다는 ㅎ
밀림  2011.10.23 19:08  
그렇네요.
북쪽 사람들 위해 우리 힘내요.
본문_작성자  2011.10.21 02:59  
어린시절에 시 읽어보고 감동했던적 한번  있었습니다.
눈물이 핑  도는  귀한 시구절을 읽을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밀림  2011.10.23 19:16  
뮤리엘님
행복하시고
자신을 사랑하시는 분이 꼭 되세요.
님의 시 좋았습니다.
본문_작성자  2011.11.04 15:29  

사람에 욕심은 끝이 없는거
인간은 욕구를 위해
무한히 변할수밖에 없어요
자신에 인간적인 본능에..자책하지마세요
해피엔딩  2011.11.06 18:45  
진짜 그랬엇는데 불이갑자기오면  와.엄마불왓다 그랬었던일이 어그제갔습니다 진잊고 살앗네요 감사합니다 옛추억 생각납니다
밀림  2011.11.08 01:41  
그니까요 ㅎㅎ 전기가 얼마나 귀했으면요..
파란  2011.11.21 11:20  
좋은글 넘  잘 읽엇네요~~~~
밀림  2012.01.16 15:52  
감사합니다. 이제야 답글을 다네요.ㅠ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페르마  2012.01.29 08:02  
몇번씩 들어와서 보곤 합니다.
오늘도 보고 나를 돌아보았습니다.
밀림  2012.02.06 12:54  
변변치 않은 글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이 힘이 되었다니 너무너무 행복하네요
나르샤  2012.02.14 06:55  
감동이엇습니다  님이야말로 인생 겸손하게 살아갈수 있도록 해주는  버팀목이십니다
밀림  2012.03.23 13:40  
나르샤님. 늦게 답올렸네요. ㅎㅎ
버팀목이라.... 너무 귀한 칭찬 감사드려요.
늘 행복하세요 ㅎㅎㅎ
본문_작성자  2012.04.05 12:16  
변하지안아야되는데....님의글을 보고 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였습니다.
정말로 우리들이 잊지말고 살아야하는 지침이라 생각합니다
좋은글 넘 감사드료요
좋은 하루 되시구요~~매일매일해피한 하루되시기를 기원할께요
본문_작성자  2013.05.09 20:14  
욕심은  끝이 없는거죠  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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