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착 7년

한국정착 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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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쉼터 들어온지 5년째 되어오네요.

오늘은 저의 한국정착 7년동안에 있었던 일을 있는 그대로 적어드리려고 합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



우선 저는 1년 만에 가족을 다 데려 오다보니 가족에게 돈 보내줄 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름 절반은 성공했다고 자부하죠.

가족에게 돈을 보내주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또한 손놀림 무디고 동작도 너무 느려서 육체적인 일은 잘 못하다보니 많은 사람들과 같이 일하면 눈치보여서 오래 일 못해요. 그래서 나름 머리 쓰는걸 워낙 좋아하다보니  공부를 해서 월급은 좀 세면서도 머리로 때우는 일을 하게 됐죠.

물론 머리를 쓰는 일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기계들도 이것저것 만져보고 직원이 부족할 때는 직접 기계를 돌리기고 했지만요.

또 일손이 모자라다고 하면 힘들더라도 도와드렸죠.

회사생활 처음 할 때 야근 수당도 안 챙기고 취미생활이라는 것도 모르고 주말에도 열심히 일만 하다 보니 결국 나중에는 병을 얻었죠. 지금까지도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답니다. 그래서 돈많은 분들보다 건강하신 분들이 제일 부러워요. ㅎㅎ 

한가지 알려드리고 싶은것은  회사 처음 들어갔을때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시고 남만큼만 하셔요. 몸도 마음도 모두 힘들고요. 다음에 들어오시는 분들이 힘겨워져요. 그러니깐 힘쓰는 일은 뒤쳐지지 않을 정도만 적당히 하셔야 해요^^
 

다음은 돈문제죠

제가 미혼녀라 딸린 식구가 없는걸 알고 화목한 우리 회사원들이 저보고 자꾸 돈을 빌려달라네요. 심지어 사모님까지두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몇백을 빌려주고 또 월급도 두 달치 밀린 채 회사에서 나왔죠. 대학에 가려구요. 대학도 물론 우리 회사분들과 주변 거래처 분들, 그리고 제 친구의 권유로 입학했죠.   



대학교 들어갈 때 남한청년들의 통일의식 부족에 너무나도 마음 아픈 나머지 저의 천진함과 순진함이 발동되어 우리 대학생들에게 통일의식 심어주고 북한사람들과 북한의 삶(행복했던 삶과 불행했던 삶)에 대해 알려야지.라는 생각으로 입학했죠 
 


우리 한반도의 통일은 우리의 의식으로 우리의 힘으로 이뤄내야 하며 언젠가는 꼭 통일을 이뤄내는데 나의 작은 힘이나마 바칠거야라고 다짐하며 영웅정신으로 입학했죠. ㅎㅎ 지금 생각하면 너무 귀여워요~ ^^ 



밀렸던 월급과 빌려줬던 돈은 4년째 아직도 못받고 있죠.  



정말 낮과 밤이 없이 열심히 일해서 병까지 얻으며 번 제 돈인데 달라고 하는게 왜 이렇게 미안한지...
 


전화를 하면 미안하다며 돈이 좀 마련되면 주겠다는데 이제는 이렇게 세월이 흘려버렸죠. 

제가 마음이 너무 모질지 못해요. ㅎㅎㅎ
 
말투문제

     대학생활 처음에는 말투때문에 힘들었죠. 저 말투 아직 북한식 말투랍니다. (고치지 않은 이유는 우선 북한 사람들이라고 무조건 자기를 숨길 이유가 없고 한국에 왔다고 해서 무조건 한국식으로 자신을 바꿀 이유는 없으며 능력있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있다는걸 알리고 싶어서였죠. 그리고 두번째로 말투를 바꾸려는 제 노력이 부족한 탓이죠. ㅎㅎ)

그러니 발표때마다 사람들이 저를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 보는거 있죠. 심지어 어떤 친구들은 “언니는 발표만 하면 말투 때문에 무서워요” 라고 하는 어린 친구들도 있었죠. ㅎㅎ

지금은 시간이 흐르니 말투로 인한 고민 또 사라졌죠. 시간이 흐르니깐 그냥 재밋게 들어주시더라구요. ㅎㅎ

공부는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 장학금을 받을 만큼은 했죠. (출석 잘 보장하고 수업시간에 열정적으로 교수님말씀에 답변을 할려고 노력하는거. 그리고 좀 쉬운 과목을 택한것도 있고...)  



힘들거나 지칠때 주저앉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문제
학과 특성상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공한 새터민들보다도 힘든 새터민들을 많이 만나보게 되었으며 봉사를 통해 다 무너져가는 집에 홀로 사는 독거노인까지도 만나보는게 되면서 사회의 약자들을 특히 많이 만나게 되었고 관심을 갖기 시작했죠.  

나보다 힘든 사람들을 보니 내 자신이 너무 행복한 사람처럼 느껴졌어요. 또 그들을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해야 할까 고민도 하게 되고 특히 제가 새터민인 관계상 새터민들에게 마음이 훨씬 더 가더라구요.

그래서 쉼터에 오면 탈북수기 빠짐없이 읽고 “이만갑”도 팬이죠.

많은 우리 분들이 이만갑 싫어하는 이유는 저도 잘 알지만 저는 탈북수기나 이만갑들을 보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미래도 꿈꾸죠. 과거처럼 살지 않기 위해 또 아픈 삶을 사는 사람들을 단 한 사람이라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자신을 개발하는데에 모든 것을 다 하리라. 그곳에서 힘들었던 만큼 이곳에서 꼭 좋은 삶을 마련할 수 있도록 ...

실력만이 나 자신을 당당히 드러낼 수 있고 아픈 삶들을 구원하는데 도움이 되리라구요.
 
그리고 다행이도 나이가 30대이다 보니 또 나이 드신 분들에 비해선 많이 유리하죠.  젊음은 금주고도 못바꾼다고 하잖아요. ㅠ 
힘들때마다 이런 생각을 하군 해요. 난 한국에 어제 갓 들어온 새터민이야.  오늘부터 새로 다시시작하는거야 라고 ...

또는 70~80대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정착하는데 그분들에 비하면 난 얼마나 행운이야 라는 생각을 해요.
그러면 어떻게 된 영문인지 마음도 많이 가벼워지고 다시 일어설 수 있더라구요.^^

 

     제 주변에는 마음 따뜻한 좋은 분(본터민들)들 엄청 많죠. 그 중에 한 두 사람 빼고 모두 어렵고 힘들죠. 사람이 마음이 이쁘면 하늘이 알아줄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라구요. 물론 북한에서도 그렇게 순진하고 착한 사람들만 굶어죽었잖아요. ㅎㅎ.

왜 좋은 분들은 자꾸 남들한테 당하기만 하고, 또 하려는 일은 왜 그렇게 찌질이도 안되시는지. ㅠㅠ 저도 막 마음이 아파요.  하나님이시여 제발 좋은 분들 잘 되게 굽어살피시옵소서~ 할때도 한두번 아니었죠.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죠. 아무리 열심히 해도 한 순간의 아차 실수로 모든 것이 사라질수도 있고 힘들고 지치다가도 귀인을 만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도 하죠.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마지막으로 여쭈고 싶은 말은 대한민국 정착 쉽지 않습니다. 여기분들도 힘들게 사시는 분들 엄청 많아요. 많이 부딪치면서 성숙해지시고 부딛쳐서 아프다고 해서 그 자리에 절대 주저앉지 마시고 자기보다 아픈 사람, 힘든 사람들을 돌아보시며 기운을 냅시다! 라는것입니다. 우리 홧팅해요!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33
안네  2013.08.28 00:38  
말투.. 정말..해결되지 않는 숙제입니다..ㅜㅜ 남들은 전혀 북한사람인거 모르겠다고 하는데..전 왜 자꾸 의식하게 되는지..ㅜ
고향은북쪽  2013.08.28 14:41  
북한사람인걸 자랑하며 다니는 저와는 상반되는 분이시네요 ㅎㅎ.
티 안낼수 있으면 티안내고 사는것도 현명한 방법이죠.
전 이젠 포기를 했습니다. ㅠ
구루마747  2013.08.28 06:36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정착 경험담 읽는걸 매우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저도 이만갑 팬입니다. 이상하게 들릴진 모르겠지만 이만갑을 보며 저 또한 저를 돌아보게 됩니다. 나름 외국에 (본의 아니게) 나가 살면서 외롭고 힘들었던 제 경험이 있었고 주어진 환경에 만족을 못하고 불평불만을 토했던 순간이 많았지요. 이만갑을 보면서 내가 참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느낄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고향은북쪽  2013.08.28 14:48  
새터민들은 대부분 이만갑을 싫어한답니다. 저처럼 새터민중에 이만갑 팬은 극히 드물죠.
그렇다고 너무 또 자기자신을 자책할 필요는 없으시고 불평불만 있을때는 당당히 하시면서 힘들다고 주저앉으시지만 않으시면 되는거죠뭐.
자아비판 시간 아닙니다 구루마님. ㅋㅋ
본문_작성자  2013.08.28 11:42  
글 잘보고 갑니다.힘내세요.언젠가는 반드시 님이 바라는 행복한 날이 옵니다.열심히 생활하는 모습 보기 좋아요.정말 친하고 가까운 사람 일수록 돈거래는 안 하시는게 좋아요.저도 돈때문에 좋은 사람 많이 잃었어요.
고향은북쪽  2013.08.28 14:50  
맘이 약해서 제 생각대로 안되네요. ㅎㅎ
지금은 많이 자제는 하고 있습니다만 돈 있으면서 없다고 거짓말 하기가 정말 너무너무 힘든거 있죠. 저 얼굴에 철판을 좀 깔아야 할 것 같아요.^^
본문_작성자  2013.08.28 17:00  
사회복지학과 다니시는 것 같네요~ (짐작입니다.)
님의 글을 보면서 긍정과 부정의 차이를 다시금 알게 되였네요~
저는 이만갑은 팬은 아니에요( 안좋아하죠~ 이유는  ㅎ 보면 마음이 아파서 안보죠)
저도 어디가서나 당당하게 북한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장점과단점은 다 있겠죠?)
대학진학은 아직도 꿈도 못꾸고 있네요~~ ㅠㅠㅠㅠㅠ
고향은북쪽  2013.08.29 21:18  
땡! 사회복지 공부하라는걸 안했습니다. ㅎㅎ
사회복지를 할만큼 저는 준비가 안되있더라구요.
대학진학 무조건 해야 한다는법은 없어요. 공부할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거나. 공부를 해야한다는 절박감이 생겼을때 해야 꾸준히 열심히 졸업할수 있죠. ㅎㅎ
애루화  2013.08.28 17:37  
정착 기간에 비해 캠퍼스 생활을 하신 경험 때문인지 마음이 많이 열려 있다는 것을
글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남한사회를 바라보는 시각도 균형이 잘 잡혀 있어 7년 간의 결실이 아닌가 합니다.
성공적인 정착이란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남한 주민들과 동화되어 정서적으로 일체감을
이루어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 모범을 고향님이 보여주시고 있는 것 같아 퍽 좋아 보입니다. ^^
고향은북쪽  2013.08.29 21:36  
배우면 배울수록 너무 혼란스럽죠^^
모범이라뇨. 저는 별로 열심히 살지도 못했고 모범을 보일만한 행동을 한적도 없어요. 오히려 제 주변 새터민분들 정말 열심히 살고있답니다. 주변에 가족도 없이 돈까지 보내며 공부도 하고 무더운 여름 에어컨도 없는 현장에서, 뙤약볕이 쨍쨍 내리쪼이는 밖에서 투잡으로 알바까지 하면서 열심히 사는 모습들에 비하면 저는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애루하님 감사합니다
본문_작성자  2013.08.28 19:17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고향은북쪽  2013.08.29 21:58  
감사합니다.
수리개소리샘  2013.08.29 18:14  
몇십년간  배긴 의식이 누가 설득한다고  달라 질까요 . 나두 통일을 바라지  않아요  개인이 큰 집단을위해  개인을 설득하는건 살아가는데 아무런 도움이 안되죠 
 내 위를 쳐다 보아도  나보다  잘 사는 사람들이  훨씬  많고  내 밑을 내려다 보아도  나보다  못하게 사는 남쪽 사람들이 엄청 많쵸  눈 높이를 맞추고 현실을 직시하고  주의 에 잘 적응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말은 가능하면  여기 말로 바꾸는게 좋겠쵸 1
고향은북쪽  2013.08.29 22:23  
당시 순진했던 한 새터민으로서 저 북쪽 고향을 그리워하는 분들 생각에 온 몸이 통일열망으로 부글부글 끓어올랐었죠
다른 분들이 목숨을 바치면서 끝내 밟지 못한 이땅에 제가 온가족과 함께 무사히 올수 있었던건 어쩌면 제가 이곳에 와서 반드시 이뤄야 할 뭔가가 있을것이라는 사명감에 대학에도 입했했답니다.
여기분들의 이미 식어진 통일열망 제가 다시 덥혀드릴수 있을지 장담은 못하지만 그대신 대학교에 와서 회사생활하면서 알 수 없었던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분야의 분들과 소통하며 따뜻한 분들도 많이 친할 수 있어 참 좋았답니다.
고향은북쪽  2013.08.29 22:25  
말은 지금까지는 바꿀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아직은 어디가서도 새터민이라는걸 당당히 밝히며 살고 있으니깐요. 그러나 앞으로는 바꿀지도 몰라요. 주변에 자식들때문에 말을 바꾸시려는 분들 한두분 계시더라구요. 저도 그때가서 결정하고 싶습니다.
롤링스톤  2013.08.30 10:33  
잘 읽었습니다. 고향은북쪽님은 훌륭하게 대한민국 사회에 정착하신분으로 느껴집니다.
저역시 많이 배워갑니다.
그리고 말투문제는 내가 괜찮다면 굳이 고칠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원래 말고민 이라는문제가 심리상태를 반영하고 있는 문제인지라 내가 당당하고 괜찮다면
문제될것이 없는것이고, 말투가 문제가 되는사람은 그 마음이 당당치 못하기에 고민하게 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고향은북쪽  2013.08.30 16:56  
롤링스톤님께서 올려주시는 좋은글들 잘 읽고 있습니다.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저 대한민국에 정착하려면 아직 갈길이 먼것 같습니다. 아직도 많이 순진한 면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조언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가을향수  2013.09.02 04:09  
다른사람  의식을 안받고 싶으면 바꾸셔야 되는거구요. 정착 잘하셧네요  잘읽고 갑니다
본문_작성자  2013.09.02 09:32  
말투에 대한 얘기를 들으니 맘이 좀 쓸쓸하네요.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제 생각은 말투가 다르다고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의 의식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보거든요.  주요원인은 거기서 찾는게 순서가 아닐까싶습니다.
언어가 다르다면 이해할수 있겠지만 말투가 다르다고 불편해 하는건 의식문제입니다. 사회가 바뀌어야 합니다.
 다름을 인정할줄 아는 성숙한 사회가 언젠가는 꼭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전에 한국 첨 왔을때 우리 회사분들 제가 말투를 바꾸려고 하는거 보시더니" 말투는 왜 바꿔 그 말투 너무 귀여운데뭐"라고 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본문_작성자  2013.09.06 14:47  
아직 학생 신분이니 성공적인 정착을 했다고 하기에는 이르지만,
글 내용으로 봤을 때 완전히 남한 사회에 적응하신 것 같습니다.
보통의 새터민보다 세상을 보는 분이 탁월하거나 적응력이 뛰어난 것 같습니다만
이 또한 님의 엄청난 노력의 결실일 것이며 다른 분들의 귀감이 될 만합니다.
정서적으로도 사회에 동조되어 사회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다만, 아직 젊고 비교적 처해진 상황이나 주위 사람들의 부류가 적었을 것 같고
비교적 어려움이 적었기 때문에 자신감이 충만할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그 영향으로 말투를 고칠 필요를 못 느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님의 말투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지만 일부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남한의 많은 사람들도 지방 고유의 사투리를 많이 쓰지만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에서는 동료와의 유대감,
일체감, 원활한 의사소통 등을 위해 가능하면 표준말을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도 지방 출신으로 고향에 가면 옛날 사투리를 그대로 쓰고 그로 인해 서로 정감을 더 느끼기도 합니다.
새터민들끼리도 서로 사투리를 쓰면 고향에 대한 향수도 생기고 서로 더 정이 갈 것입니다.
님은 당장 억지로 바꿀 필요는 없겠지만, 북한 특유의 거치거나 심한 말투를 사용한다면 서서히 고쳐 나가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바꾸기 어려운 억양은 천천히 고치더라도 남이 알아듣기 어려운 표현은 빨리 고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앞으로 할 일이 많은 님의 성공이 더 앞당겨질 것임을 확신합니다.
또 그렇게 되는 것이 다른 새터민들의 정착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고향은북쪽  2013.10.04 13:04  
말투를 고치는게 저한테는 죽음입니다.
죽을 만큼 힘이 드네요. (이것 또한 심리적인 문제?)
하얀 거짓말조차도 할 줄 모르는 정말 맑은 정신으로는 내입에서 그런 ~~같은 이상한 말투가 나온다는게 내 몸속의 내장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빠져나가는 느낌?
대인기피증이나 등등의 정신적인 병에 걸리신 분들의 심정을 정상인이 이해 할 수 없는 것처럼 저희 같은 성격의 사람들의 마음은 이해하기 힘들겁니다. ㅠ ㅎㅎ
본문_작성자  2013.09.25 15:38  
공부하는 분의 글이 달라  마음도 참 착한것 같고
본문_작성자  2013.09.26 11:52  
그런데 직장에서 돈빌려준거 빌려준 근거 다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못받을수 있습니다
차용증서 꼭 받아 놓으세요

만일 아는사이 안면보고 빌려 주었다면
핸드폰으로 돈달라고 전화할때 녹음 해놓으세요

반드시 000사모님
지난  00년 0월 빌려간거 00백만원
지금까지 00지났어요

그동안 주신다고 여러차례약속하고
안주셨잖아요
언제 주실건가요?

위 내용이 들어 가야합니다
이름 내용 빌린돈 빌린날자 등을 전화해서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독촉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여러차례 독촉할때마다 녹해서 차레대로
핸드폰 또는 컴퓨터에 음성녹음을 저장 해두세요.

법적인 문제가 되면 상대편이 돈 안빌려갔다고 할수도 있습니다
그럼 빌려 갔다는걸 증명해합니다
고향은북쪽  2013.10.04 12:59  
그냥 인생공부를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닥치면서 하나 둘 깨닫는다고는 하는데 천성적으로 안되다 보니 힘이 드네요. 거짓말을 하면 얼굴에 변화가 심하게 나타나거든요. 웃음이 너무 많아서 탈인것도 있고, 감출줄 모른다는 겁니다. ㅎㅎ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제는 거기에 연연하지 않을려구요. 좋은 일 했다고 치고 그 사람들이 줄때면 아 주는갑다 하고 받을려구요.
정말 코피 흘리며 낮과 밤이 따로없이 열심히 번 돈이지만 그것 또한 운명에 맏기렵니다. ㅎㅎ
본문_작성자  2013.10.16 17:53  
열심히 사시는 북쪽님께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내가 아는 한 남자도 여기저기 돈을 빌려달라고 손을 내미고 사는 사람도 있는데
여성으로서 남에게 돈을 빌려주는 정도를 보면 북한여성으로서의 강한 생활력을 엿볼수 있습니다.
딱콩  2013.10.26 07:39  
똑똑하네요...빨리 깨우치셧네요...탈북1년 2년 3년차도 빨리 깨우 쳐으면 좋으련만 .....
본문_작성자  2013.10.28 14:21  
글쓰신분 나이도 어리신데 참 존경이 갑니다. 일도 열심히 하시고 공부도 하시고..
글을 읽으면서 나이는 저보다 어려도 선배님이라고 생각해요.
저처럼 남에게 돈잘빌려주고 맘이 모질지 못한 부분도 어쩜 같네요.
그러나 악한끝은 없대요. 선한게 사는 게 훨씬 편해요.
함께 화이팅 합시다!!!
본문_작성자  2014.07.04 11:16  
저도 대한민국에 온지 만10년이 되었는데도 말투가 고쳐지지 않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일해서 지금은 모텔을 하고있지만 말씨를 고치지 못해서 일부손님들이 중국에서 왔는가 물어봅니다 영업상 이유로 그냥 강원도에서 왔다고합니다 말투를 의식적으로 고치자고 하는데도 안되네요
본문_작성자  2014.08.12 17:47  
고향은 북쪽님의 희망찬 행복이 묻어나는 따뜻한 글이네요 입가에 미소가 살며시 지어집니다 북한사람이란는 자존감을 지키기가 힘들텐데 기백이 있어 참 좋아 보이내요 그런데 북한말투 고집은 아닌것 같아요 불편해 하는 남한사람들이 있을거예요 남한 말투와 북한말투 두가지를 병행하는건 어떨까요 더 풍부한 언어로 상황과때에 맞추어 사용한 다면 더 인기있는 사람이 될것 같아요
과거에는 착하게만 살아도 괜찮았을거예요 그러나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착한것만 가지고는 세상 을살아가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사람들은 처자식 먹여 살리려고 반사회적인 방법까지 사용 하거든요 제 생각에는 마음의 근본은 착하지만 일을 행할때는 도략이 필요할것 같아요 당하지도 말아야하고 처자식도 먹여살려야 하니까요
고향은 북쪽님의 좋은글 마음속에 한숱갈 떠갑니다 ㅎㅎ
본문_작성자  2014.09.27 13:04  
오늘에야 이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대학에 입학해도 10명중 1명정도 졸업한다는 통계를 보았습니다. 공부하신다고 얼마나 고생하셨겠습니까? 이는 당연하다는 듯 언급도 없으시고  너무나도 정직하고 솔직한 생활 관련 글 입니다.  교육의 목표는 정직과 능력입니다.  정직한 사람은 반드시 성공합니다. 자본주의는 신용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차분히 사업 준비도 하셔서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본문_작성자  2014.10.20 11:16  
이 남한에서 돈 빌려줘서 돈 다 받았다는 사람은 아직까지 못봤습니다 나도 이젠 한국7년차이지만 돈 거래라는 것 자체가 없어야 내가 살아나겠더군요  난  명태 장사를 한지 이젠 시간이 흘렸는데 명태값  몇 만원도 안주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다 이란 다 그런겁니다 빌린돈  돌려 줘야 하는 돈은 다 공짜는것같고 어째든 돈문제는 냉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문_작성자  2015.03.24 12:33  
잘읽고갑니다, 감사합니다.
본문_작성자  2015.04.19 06:22  
가족간에도 보증및돈거래는 안하는게 룰이고 그런부탁하는것 자체가 엄청난 실례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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