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없는 새

다리없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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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살 때 우리는 일제로부터 온 가족(아버지, 엄마, 형제, 삼촌들)을 희생시키면서까지 나라를 구해주고 미제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켜주신 김일성과 당에 대를 이어 충성을 다할 것을 강요받았다.

그래서 김정은 까지도 아무 불만 없이 3대 세습이 가능한 것이다.

우리가 그곳에서 늘 해오던 말 중에 "은혜를 갚지 못할지언정 역적은 되지 말라" 라는 구절이 아직도 귓가에 쟁쟁하게 남아있다. 우리는 결국 김일성일가와 당에 빚을 지며 살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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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국가가 구제 못하는 가족을 내 스스로의 힘으로 구제하고자 두만강을 건넜건만 어처구니 없게도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또 우리 앞에 펼쳐졌다. 그곳에서 우리는 거의 대부분 강제로 마음에도 없는 중국인들과 동거를 하게 된다. 감정이 없으니 그냥 씨받이에 가깝다고 하겠다. 그러나 거기서 또 우리는 갈 곳없는 우리를 먹여주고 재워주었다는 빚을 지게 된다. 자기네가 아니었으면 어디가서 살아남겠냐는 것이다.

 


 


세번째로 대한민국에 왔다. 그래도 대한민국은 우리와 같은 민족이고 말도 같고 글도 같고 역사도 같고 핏줄도 같고 고향과도 가깝고 통일 되면 언젠가는 고향에 돌아가리라는 한가닥 희망을 안고 말이다.

한국에 들어오니 임대주택도 제공해주고 정착금도 마련해 준다. 워낙 북한에서 김일성의 고마움만 웨치던 사람들이니 여기 와서도 똑 같이 고마움에 정착을 잘 하리라 굳게 다짐한다. 지금도 가끔은 내가 남한에 온 게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로 그런 분들이 꽤 계신다.

그러나 정착은 말처럼 쉽지 않다. 여기서 나서 자라온 본터민들도 지쳐하는 정착에 우리는 도전해야 한다.

 


그러나 그 임대받은 집과 정착금 으로 인해 새터민들은 또 한 번의 상처를 받는다.

주변에서 새터민이라면 제일 먼저 물어보는 질문이 “나라에서 집도 받고 정착금도 받으셨겠네요” 이다. 또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답변해야 이 분들이 좋아할까? 그들이 바라는 답변은 과연 뭘까?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물론 받아준것만해도 고마운 일인데 이렇게 임대주택도 마련해주시고 정착금까지 마련해 주시니 너무 고맙다는 말이 나오게 된다.

또 어떤 사람들은 그게 다 우리 세금에서 나온 것이다. 라고 한다.

그러면 그 순간부터 우리는 대한민국에 또 다시 빚을 지고 사는 사람들이 되는 것이다. 빚을 져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어떤 느낌인지를...

우리는 결국 평생 빚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 되는 것이다. 빚을 지고 안 갚으면 배은망덕하고 부도덕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역차별"이란 소리도 엄청 듣는다. 그러면 빚의 무게는 하나에서 둘로, 둘에서 넷으로 무겁게 무겁게 우리의 두 어깨를 짖누른다. 어쩜  다른 시각에서 본다면 우리는 또 다른 ‘이방인’인 것이다.

 


또 한가지 실례를 들어 본다면 자기만 잘 먹고 자식들을 굶주리던 상관없는 부모가 있다. 하루는 자식들이 자기 형제들이 굶어죽는 광경을 보고 부모를 원망할 사이도 없이 삼촌집에 들어갔다. 삼촌집에도 자식들이 많기는 마찬가지다. 삼촌은 어서 오라 반갑게 맞아주는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평생을 삼촌집에서 살아야 하는 그들의 마음은 편하지 않다. 삼촌은 우리가 왔다고 어쩔 수 없이 한칸에 한명씩 쓰던 방을 우리에게 배정해주다보니 이전의 삶보다는 조금씩 불편해진다. 삼촌은 삼촌이라서 눈치를 안 봐도 될지 모르지만 삼촌 어머니와 사촌동생들은 어지간히 눈치가 보인다. 그래서 이제부터 충성에 보답하고 살아야 하는데 그 담부터 삼촌네가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해야 하고 사촌동생들의 눈치를 보면서 억울해도 부모를 잘못만난 탓에 아무 대꾸 못하고 그냥 고맙다고 조아리며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움을 받아 언제 내쳐질 지 모르니깐. 내쳐지진 않더라도 정 눈치가 보이면 다시 그 매정한 부모집에 다시 들어가던지 또 다른 살 길을 찾아 떠나야 한다.

 


여러분들은 어느 쪽 집안에서 태어났으면 하는가? 물어보나 마나 모두가 그래도 삼촌집 자식으로 태어나는게 더 나을 것이라 생각을 할 것이다.

 


우리가 북한에서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것도 아니다.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자고 여기 온것도 아니다. 탈북자들은 항상 눈치와 트라우마(고향에서 굶주림때문에 눈앞에서 부모님들이나 형제들, 자식들을 먼저 떠나보냈거나, 그곳에 남겨 두고 왔거나 탈북과정에 가족들이나 같이 오던 동료들이 총에 맞아 죽거나 얼어 죽거나 강에 떠내려가 죽었거나 악어에게 먹혀죽었거나 말라죽는 모습들을 직접 목격한 사람)를 안고 사는 사람들이다.

 


배고품이 가장 큰 설음인줄 알았는데 그 보다 더 큰 설음이 정고품인 줄 한국에 와서 더욱 절실히 깨닫는다. 나라 없는 설음 또한 마찬가지다. 자기 나라에서도 대접 못 받던 국민이 어디 간들 대접 받으랴.

 


새터민들 그렇게 배은망덕한 사람들 아니다. 정착을 열심히 잘하는 새터민들도 엄청 많다. 새터민 얼굴에 똥칠하는 몇 몇 사람들을 새터민 전체의 모습으로 생각하는 과잉반응은 좀 아닌 것 같다. 새터민들도 인간이다. 그들도 좀 쉬는 시간을 가져볼 권리가 있다.

너무 성급하게 결과만을 바랄 것이 아니라 조금만 더 느순 한 마음으로 지켜봐 달라.

고향에 갈 수 있는 사람들과 고향이 있어도 갈 수 없는 사람들이 어찌 같겠는가? 부모형제와 웬수 져서 안 보는 사람들과 생리별로 보고 싶어도 못 보는 사람들과 어찌 같겠는가?
 
다문화분들은 이곳이 좋으면 정을 붙히고 살고, 살기 싫으면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면 되는 사람들이지만 우리는 이 땅에 영원히 뿌리를 박아야 할 사람들이다.

더 이상 새터민들을 “이방인”으로 몰지 말아줬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이만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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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26
본문_작성자  2013.12.12 14:04  
우리는 영원히 이땅에 뿌리를 박아야 하는 사람들이란 말에 너무 큰 아픔이 밀려옵니다. 한국에 온지도 어느덧 5년세월이 흘렀는데 아직도 회사분들 던지는 말한마디 한마디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그 짧은 순간에 몇만가지 물음을 뇌로 굴리면서 살아야 하는 내 삶이 생각나면서 가슴이 아파와요,,,특히는 우리 자식들은 이런 상황에서 살지 말기만을 바래보면서 지금도 애가 뭔가를 물어볼때에는 아득한 대답을 해요,,,,넌 철처히 북에서 왔다는 생각 자체를 머리속에서 완전히 지우고 모든 생활을 하라고,,그래야 마음속에 큰 상처를 입지 않고 살수 있다고,,,헌데 지금 선생님들 애 주민번호 보고는 아~~너 북에서 왔구나,,한다면서 애가 속상해 하는게 넘 걸리군 해요,,,선생님들 꼭 그런 말씀을 해야 하는지,,그것도 반 친구들이 다 있는자리에서,,그러면 넘 당황하고 급한 마음에 막 자리를 뜬다고 하더라구요,,ㅠㅠㅠ 이런 상황에서 영원히 뿌리를 내리고 살아야 한다는게 큰 아픔이 아닐수 없네요
고향은북쪽  2013.12.12 14:58  
암양님 감사합니다. 저는 운이 좋은건지 제 노력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하면 일이 제 생각대로 거의 잘 풀린 케이스입니다. 그러나 주변에 아픈 사람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안좋습니다. 나만 생각하면 마냥 행복하고 지금의 삶이 꿈만 같은데 말입니다. 나만 행복하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이렇게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서초카페  2013.12.16 01:15  
북한은 태어난 고향이고 여기는 암양님의 조국입니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편견없이 북에서 오신분들 이웃이며 같은
동포로 생각하고 있습니다.어려운 결단하시고 어렵게 찿은 그대들의
조국이라 생각하시고 당당하게 살아가셨으면합니다
힘내시고 화이팅 입니다~~~
 
본문_작성자  2013.12.12 14:33  
의미 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물론 님과 같이 생각할때가 없는것은 아니지만 여기에 온 사람들이 그런 의식만 가지고 산다면  일어날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리없는 새가 어떻게 일어나겠습니까?
누구나 없이 여기에 오신 새터민들은 다 그런 경로와 그런 과정을 거쳐 한국으로 오게 된 사람들입니다.
사람은 너무나 무거운 "죄"아닌 :죄"의 무게를 어께에 지고 가다 보면 몸의 균형을 잃게 됩니다.
우리가 죄가 있다면 나라를 잘못 만나 이런 짐을 지게 된  죄입니다.
 
내가 받은 상처는 훌~훌~ 다 털어버리고 새삶을 개척해 나가는 자가 현명한 자입니다.
너무나 죄의 의식을 가지고 살게 되면 나 또한 피곤하고 소심해지며 자부심을 잃을수도 있습니다.
내가 받은것은 내가 부자가 되여 베풀면 된다고 생각하고 사는것이 더 이득일듯합니다.

물론 고향은 북쪽님도 그렇게 살고있겠지만  마음이 여리고 착한 분이시다 보니 그런 마음의 짐으로
부터 죄책감을 받고 있는것을 실토했다고 봅니다.
고향은 북쪽님 그러나 우리는  이 모든것을 이겨내야 하고 님은 반드시 이겨낼것입니다.
어휴~ 쓰다보니 본문이 되 버리네요~ 긴 글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고향은북쪽  2013.12.12 14:51  
다리없는 새는 그냥 방황하는 새입니다. 일어나는게 문제가 아니라 다리가 없으니 내리 앉기도 쉽지 않다는 거죠. 언제까지 방황하며 미안함에 고개를 조아리며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 보았습니다. 아브라함님 감사합니다.
본문_작성자  2013.12.12 14:58  
네~ 그런 의미였군요~ 하지만 님은 방황하는 새가 아니라 새롭게 치유받고 창공으로 훨훨~날으는 새가 될것입니다~
그 날이 올때까지는 부단한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겠지요.
그것도 님은 얼마든지 해 낼것입니다.
우리모두 그날이 올때까지 화이팅!! 합시다~
꿈꾸는통일  2013.12.12 14:39  
고향은 북쪽  님의  글을 읽고  .우리가 현실로 마주치고 있는 많은 문제점들이  있다는걸 진작 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글로써  다시 한번 더 느끼게    됩니다 ......한국 사람은  한반도에  가장 많이 살고  있지만  전세계  200여 개국에 가까운 나라에  교민이라는 이름의로  또한  흩어져 살기도 합니다...이분들이  각기  그나라에서    초기  정착 과정에서  지금 새터민분들이 겪고 있는 이런 과정을 거쳣거나  똑같이  느꼇을꺼라고 생각 합니다 ....

이민 1세대  는 언제나 가장  힘들고  그나라에서  그대로  살고있는 정주민도  새롭게  터를 잡고 살려고  하는 정착민도  힘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훈련이 안되어 있고 ..준비가 안되어 있기  때문이겟죠 ..오랜 이민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과 서구사회는 그래도  준비과정과  과도기 를 거쳣고  법과 제도가 어느정도 정비되어  있고 .. 문화적  다양성이나 열린 사고에 대해서 학교 교육도  하고  열린 사회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아직 그런  기반이나 ..교육이나 ..사회적 훈련이나 학습이    되어 있지않다보니  ..이런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 합니다 .....기존에 남과북이 서로 다른 체제와 문화에서 60년 넘게 살아오고.. 체제경쟁과 생존 경쟁의  대상이다 보니  그런 면도  있었을거라는 생각입니다  ....

 하지만 이제는 점점 많은 분들이  ..더이상 이래서는 안된다는걸  점차 깨닭아 가고 ...느껴가고 있는 시기라고 생각 합니다 ..저부터도  많은 걸 느끼고 ...생각과  교류를  나누고 ..아직도 계속 되고 있는 민족의 비극에 대해서  ...개선해 보거나 ..새로운 미래를 꿈꾸어왔기 때문에  쉼터에  가입햇습니다..아직은  북쪽은 고향님과 양양 님이 말씀 하신..그런 가슴 아픈  현실에 대해서 배려가 부족하거나 ..신중함이 부족한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건 현실일꺼라고 생각 하고 .  ..저자신은  그런 사람 아니지만    이런글을 접할때마다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들기도합니다
고향은북쪽  2013.12.12 14:55  
꿈꾸는 통일님 항상 감사합니다. 저의 투정을 그렇게 진심으로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음을 저 또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냥 안고만 있기에는 그것 때문에 상처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저는 글로라도 표현할 수 있지만 그냥 속으로만 끙끙 앓는 분들 마음도 대변해야 하기에 마음의 토로를 해보았습니다. 언제까지 눈치만 보면서 입맛에 맞는 말만 하겠습니까?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에 ㅎㅎ
꿈꾸는통일  2013.12.12 14:53  
며칠전에  어느 탈북민의 수기 비슷한 정착 담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그분도  처음에는  북쪽님이 말씀하신 그런 과정을 거쳐서  이땅에 왔고 ..처음에  생각 햇던 그런 황홀한 환상에는  깨어 났지만.. 그래도 .  더이상 억압과  배고픔을 잊고 ...자유와 일한 만큼  노력한 만큼 얻을수  있음에 감사 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정착하고 ..그래서  좋은 대학도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도  취직해서 북한이라는 정체성을 깡끄리  지워 버리고 ...남한사람의로  회사에서도  열심히  살았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어느날 승진 기회가 왔을때  나보다 능력도  좀 뒤지는것 같고 ....입사도 짧은 어느 후배가  나보다 승진이 빨리 되는걸 보고  아 ..나는 아무리 한국 사람  처럼  살아도 역시  .사회는 ..나를 북한사람의로 바라보고  있구나 하는걸 느꼇다고 합니다 .(진짜로 그런 이유때문에 회사에서 그랫는지는  담보 할수  없지만  그분 생각입니다 )

그때부터는  한국 사람이 될려고 하는  북한  사람이라는 지금까지  스스로의 정체성 보다  ......그래  나는  북한에서온  사람이었지  하는 정체성을  스스로 찾은 순간 부터  그렇게 자신이 떳떳하고 당당 하고 ..마음이 행복하고  삶이  행복 하더라는 이야기엿습니다 ....  남한 사람들에게도 당당 하게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할수 있게 되었고 누가  북한에  대해서  물어 보거나....이야기를 해도  움추려 들지않고 ,그래  나북한에서 온  사람이야  뭐가 궁금하니  하고  그걸  받아 넘길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되었고

북한 출신이라는게  행복과 불행의 조건이 될수는 없습니다 ,누구나  태어나는건  스스로  선택을 할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힘내셧의면 합니다  ^^
본문_작성자  2013.12.12 15:28  
이방인으로 보는 사람 전혀 없을텐데요??

다만 워낙 세뇌된 사회에서 살았다 보니

아직은 정체성도 그렇고 이사회에 적응하기가 쉽지도 않을테고

자유가 뭔지 모르다보니 방종으로 흐를수 있을테고 할 뿐이겠죠..

집하고 정착금이야 뭐 남쪽에 고향을 둔 가난한 사람들한테는

집도 정착금도 전혀~~ 없다보니 배가 아파서랄까?

나부터도 나라에서 주는건 없으면서 내라는것만 바글바글하니.. 쩝~~

일부 못난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가지고 너무 신경 쓰시는것 같습니다.

님은 이방인이 아니라 북녁땅이 고향인 사람일뿐!!

아마도 앞으로 돈 많이벌어 세금 많이 많이 내게 될겁니다..^^
고향은북쪽  2013.12.12 15:54  
대한민국이 지역감정때문에 속앓이 하시는 분들 많은 줄 압니다. 특히 전라도분들입니다. 또 대한민국에 남자인구가 여자인구보다 많은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남한여자들 무조건 남한남자들 택하는거 아니기에 또 독신을 웨치는 여성분들도 많아지는 현 시점에서 남자분들 엄청 피해의식 느끼십니다. 제가 다 보기 미안할 정도로요. 이러한 사례들을 ‘피해의식’이라는 네 글자는 아주 그럴 듯하게 사람들의 입을 막기엔 안성맞춤입니다.
고향은북쪽  2013.12.12 15:55  
비위에 맞는 말만 할 순 없습니다. 입맛에 맞는 것만 털어놓으면 뭐합니까? 진심이 없는데 그런 건 안하기 보다 못하죠. 차라리 뒤에서 뭐라 하기보다는 이렇게 앞에서 당당히 자기들의 주장을 펴는것도 바람직 하다고 생각했기에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이렇게 라도 털어놓으니 속이 다 후련합니다. 그리고 당당하고 떳떳합니다. 화병이 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ㅎㅎ
본문_작성자  2013.12.13 00:34  
지역감정이요? 그거 다 정치인들이 만들어 놓은겁니다.
선거철에 보세요.. 지역색 망령이 팍팍 나타나는걸
기껏 뽑아주면 지들끼리 쌈박질이나 하는놈들이......
머저리 같은 사람들이 거기에 놀아나는거구요..^^
사람이 사는곳이면 어디던 이런 저런 사람 있기 마련이고
좋은 사람 나쁜사람 있기 마련이죠~~
롤링스톤  2013.12.13 21:09  
지역감정 이라기 보다는 지역경쟁 이라고 보면 어떨까요? 경쟁을 하다보니 어느순간에는 감정이 생길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 근본은 지역간에 감정이 있어서 그런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민중  2013.12.13 09:35  
아마도 이방인?으로 보는것은 평생갈겁니다.
법륜스님의 명쾌한 답변이라면 우리 새터민들에게 뭐라고
말씀했을까싶습니다.
수많은 사람들 시선을 바꾸기는 힘들지요.
우리 자신이 마음속에 이방인을 없애야 할것같습니다.
세월이 약이지요.
꿈꾸는통일  2013.12.13 11:10  
안타깝지만 ..서로 서로  녹아 들어 가는 시간이 필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남한  사람이  탈남해서 북한에  이주 해서  살아 가더라도  북한분들이  남한  사람을 배타적의로 대하지 않고  그분들 사이에  이웃의로  녹아들어가고  자연스러운 이웃의로  받아 들여 지기까지는 역시 많은 세월이 필요 하겟죠 ....
시간을 얼마나  단축 하는냐에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 하고 교육이  필요 하고 열린  마음이 필요 합니다 ...언론 역활도 중요 하구요 
로타리갈매기  2014.02.17 14:25  
꿈구는님의말에 100프로 공감.....
본문_작성자  2013.12.13 17:42  
그누가 뭐라고 한들 그때당시는 기분이 나쁘겠지만, 빨리 털어버리고 희망과 꿈을 향해 노력하면
않되는 일 없어요,,,
물론 처음에는 힘들겠지만요,..
기분나쁜일도 상처도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이 되는것 같아요
피할수없으면 즐겨라는 말도 있듯이.....긍정적인 삶을 살다보면 좋은일들 많이 생길꺼예요
우리 모두 힘내요
본문_작성자  2013.12.13 20:48  
.....그럴 것이다.?!라는 오해와 편견 서로 불편한 진실이지만..서로를 잘 알지 못함에 비롯된 오해라 봅니다 개선의 노력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니 좀 더 화이팅들 하세요.많은 이들이 탈북민들의 이산의 아품을 안고 오신만큼 잘 정착하시어 행복하게 잘 사시길 바란답니다.인력이 곧 나라의 궁력이니..한분 한분 오실적마다 오히려 감사할 따름입니다.좋은 시선이 많이 전해져야 할 텐데..저의 작은 맘이라도 잘 전해질수 있담..모두모두 화이팅입니다!!^^
본문_작성자  2013.12.14 22:32  
돌아갈 고향이 아득하니 있고 속을 헤집어 보면 온통 상처와 멍든 자국들만 가득하죠...
모든것을 체념하면서 그냥 얼굴에 미소를 그리지만 그건 그냥 미소일뿐...
힘든 사람들도 물론 많겠지만 결국 정착도 자신과의 싸움인 것 같아요
본문_작성자  2013.12.15 22:50  
고향은북쪽님의 글을 잘 읽었습니다. 빚진 마음으로 인해 마음 고생이 있으신 듯 합니다. 글의 내용 중 일부 는 수긍이 가기도 합니다만 그렇다고 자신을 너무 자학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원인은 님께서 북한에서 태어나셨다는 것, 그리고 그곳에서 <은혜는 갚지못 할 지언정 역적은.....>이란 세뇌를 받은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인간은 자신이 태어나고 싶은 국가를 선택할 수 없으며, 아울러 나쁜 의미로든 좋은 의미로든 어렸을때 받았던 교육은 평생을 걸쳐 한 사람의 인생에 많은 영향을 준다 합니다.
그렇다고는 하나 중요한 것은 인간의 사고(마음, 의지, 철학) 이지, 살아 온 과거나 현재의 상황은 부수적이라 생각합니다. <주변이 바뀌길 바라면 나 자신이 먼저 바뀌여야 한다>라는 말이 있듯, 아닌말로 "그래! 나는 암담한 북쪽에서도 살아봤고 지금은 여기 치열한 자본주의에서 살고 있으니 나 만큼 인생을 깊고 와일드하게 살아 본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 그래!" 하면서 긍정적인 자세로 사시기 바랍니다. 그러다보면 님 주변의 환경도 서서히 바뀔 겁니다. 물론 좋은쪽으로요.
본문_작성자  2013.12.19 20:04  
우리 새터민 분들  죄지운 마음으로 살지말고 떳떳이 살아나갑시다 우리도  좋은일도 해가면서살고 어려우신 분들도 손잡아 이끌어가면서 서로도우면서 떳떳이 꿋꿋이 삽시다  죄지운것이라고 탓하면서 뒤돌아보지말고  앞을 내다보면서 좋은일들을 많이 찾아하면서 강하게 강하게 살아갑시다  새터민 화이팅....
본문_작성자  2013.12.30 21:36  
설령 소수의 몰지각한 사람들이 이방인 으로 본다 하더라도  자신 스스로가  그렇게 생각지 않으시면
그런 문제는 아무 문제 아닐듯 합니다...
위에 어떤분의 말씀처럼  단지 고향이 북한일 뿐입니다..
  대부분의 남한 사람들이 거부감을 갖는것은  김씨정권과 소수의 권력층이지  일반 주민들은 아니죠..
물론 북한에서 지나치게 쇄뇌된  그런것이 남아 있다면 그런부분도 거부감이 있겠죠
본인의 선택과  본인의 노력이 자신을 만드는것이라 생각됩니다..^^
지미*  2014.03.01 19:24  
      ... 힘내시고~
본문_작성자  2014.05.30 15:43  
열심히 살다보면 중산층대열에 올라서는 날이 온다고 생각합니다....태여난곳이 어디냐는 전혀 생각할것도 없습니다..누구든지 항상 새로운 인맥,새로운 분야에 도전해야하고 조금이라고 게을리하면  도태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빨리 영세민신분에서 벗어나려고 (임대아파트에서 벗어나야죠) 노력해야죠.,,그렇게 중산층대열에 들어가면  새터민이라고 공개하면서 다녀도 서로 친하게 지내보려고 다가옵니다....
본문_작성자  2014.08.12 16:59  
대한민국에 빛졌다는 생각은 아닌것 같습니다 .물론 고맙다는 마음은 당연히 가져야하지만, 우리나라는 많은 사람이 필요합니다 잘났던 못났던 사람이 많이 있어야만하죠 사람이 없어서 점점 경제발전에 발목이 잡히게 될것이거든요 오죽하면 피가 다른 외국인 까지 데려 오겠읍니까 한핏줄 같은언어 사용하는 사람이 온다면 대한민국은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게 당연합니다 그리고 통일은 반드시 이뤄야할 대한민국의 염원이고 그래서 부국강병을 일구어 다시는 과거와같은(한일합방) 슬픔을 겪지 않아야 하니까요 그염원을 이루는데 꼭 있어야할 사람도 현재 새터민들이죠 그새터민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꿈을 받치는 기둥이 커지니까요 대한민국도 이땅에 사선을 넘어서 찾아와 준것이 고마울 따름 일겁입니다 
아무튼 이땅에서 꾸준히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래봅니다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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