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딸의 기적

내딸의 기적

댓글 : 60 조회 : 7167 추천 : 1 비추천 : 0
안녕하세요~~
저처럼 아이들과 함께 온 분들은 많은 공감을 해주시라 보면서 오늘은 저의 딸내미 자랑을 좀 할까 해요
오늘 하나밖에 없는 제 딸의 생일인데요,,,  어젯밤부터 착잡한 생각에 잠이 쉬이 오질 않더라구요
애를 임신하고, 낳고, 기르면서 유치원 보내고, 학교를 보내면서 한창 공부를 잘해 학교 게시판에도 커다랗게 사진이 붙어 늘 웃음이 떠나질 않던 애를 어느날 갑자기 엄마의 선택에 의해서 모든것이 낯설은 타향으로 데리고 와 처음 접하는 영어, 과학, 사회 과목들을 배우면서 힘들어던 딸의 모습이 어제인양 지금도 가슴이 찌릿하고 눈에 눈물이 나네요
저의 딸은 성격이 참 밝고 속깊은 아이인데 처음 학교에 들어가 말씨가 전혀 달라 입도 한번 벙긋 못하고 6개월이란 시간을 보냈어요,,,,참 지금 돌이켜보니  후회되는게 엄마라는 제가 자신의  실의에 빠져 그 6개월 동안 힘들었을 애를 전혀 돌아보질 못하고 있었더라구요
하루는 애가 저녁에 늦게 일하고 들어온 나보고 <엄마, 나 솔직히 말해 요즘 삼일간 학교를 안갔어요> 하는 거예요,,, 전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 깜작 놀랬어요,,,그리고 엄마가 해줄수 있는게 없어서 애한테 미안하고 열심히 공부해도 여기 애들 따라가기 힘든 시간에 학원에 갈 형편도 안되는 상황에서 학교조차 안갔다고 하니 정말 눈앞에 캄캄했어요,,,그래서 기껏 해줄수 있는 말이라곤 < 북한으로 다시 갈것도 아니고 아직은 나이가 어리니 네가 노력만 하면 꼭 따라잡을수 있을거야, 북한에서 처럼 학교에서 최고가 되지는 못해도 학급에서 1등이 되는 날이 있을거니까 너무 낙심말고  이 고비를 넘겼줬음 좋겠어> 하고 엉엉 울었거든요,,어린 딸앞에서 부끄러움도 모르고 왜 그렇게 울었는지,,,,ㅎㅎ
그 이후부터 애가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하면서 어느덧 한국에 온지 6년이 되였구요
중학교 3학년생이 된 지금 드디어 학급에서 1등, 전교에서 6등을 하였네요
엄마로서 이보다 더 기쁜일이 또 있을까요,,,지금은 넘 행복하고 또 행복합니다.
중학교에 들어갈때만 해도 전교 30등으로 맨 마지막으로 영재반에 들어갔어요
그때 말하더라구요,,<엄마, 나 중학교 졸업하기전에 전교 10등안에 꼭 들거야>하고 ,,,,,그때만 해도 속으론 믿질 못했어요
우선 학원에 보내지 못하고 나 또한 애를 가르칠 엄두도 못하고 있는 조건에서 <그래, 목표를 정하고 애쓰다 보면 실력도 늘거야>하는 말밖엔 할수가 없었거든요,,,,,,
헌데 딸내미가 혼자 온갖 애를 다 써가며 공부를 하더니  전교 6등이라는 성과를 이루어 냈어요
저처럼 애들을 데리고 오신 부모님들 우리 애들 맘이 부모님들 생각하는것보다 더 깊으니 늘 응원하고 믿어주신다면 꼭 좋은 날이 있을거예요,,,
쉼터 회원님들  저의 딸 생일, 성장 축하해주세요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60
본문_작성자  2014.05.23 10:18  
딸님 생일 축하드려요 너무 대견하시겠어요. 딸내미 적극 밀어주셔서 꼭 명문대학에 보내세요 난 우리아들 공부만 잘한다면 다해주고 싶은데 너무 공부하기싫어해서 은근히 스트레스받아요 비법가르쳐주세요
암양  2014.05.23 10:38  
감사합니다, 모험님 낙심하지 마세요,,뭔가 잘하는 특별한것이 있을거예요,,,믿고 지켜보시면 맘껏 밀어주실 날이 올거예요,,고마워요
본문_작성자  2014.05.23 11:39  
나도 애기르는 엄마라 내일처럼 기쁘네요.축하드려요.잘 키워서 꼭 북한학생들 이미지 확 바꿔보세요
암양  2014.05.26 12:06  
해비님 넘 감사합니다.
본문_작성자  2014.05.23 15:36  
박수를 보내요 얼마나 힘들엇겟어요 묵묵히 기다려준엄마와 열심히노력한 딸님에 감동먹었어요 쭉 열시미 노력해서 꼬옥 목적을 달성하길 기원합니다 핫팅~~
암양  2014.11.07 12:23  
늦게나마 댓글 감사합니다,,,,회원님들의 응원에 가슴 먹먹해지네요,,고마워요
본문_작성자  2014.05.23 17:45  
축하 합니다.정말 자랑스런 따님을 두셨군요.
훌륭한 한국의 어머니가 되심을 진심 기쁘게 생각합니다.
암양  2014.05.26 12:06  
감사합니다,,,,,아무 보탬도 되지 못해 늘 미안할뿐입니다.
본문_작성자  2014.05.23 23:38  
축하드립니다. 내가 잘 되는 것보다 자식이 잘 되는 게 더 좋은 것이 부모의 마음인 것 같아요.
살맛 나시겠네요^^
암양  2014.05.26 12:07  
네,,,한국에 와서 지금처럼 기쁠때가 없었던것 같아요,,참으로 근심이 많았거든요,,감사합니다
메이  2014.05.24 11:04  
부모로서 최고의 기쁨이 아닐까요?
축하드립니다.
암양  2014.05.26 12:07  
감사합니다,,,메이님
본문_작성자  2014.05.24 16:08  
딸내미 생일 정말 축하드려요  공부도 잘한다니 너무 좋으시겠어요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잘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딸이있는데 공부도 한국애들못지않게 너무잘해서 감동이예요 화이팅
암양  2014.05.26 12:08  
오~~ 앙골라님 딸님도 늘 파이팅이길 바랍니다,,,,
본문_작성자  2014.05.24 17:02  
축하드려요    넘 자랑스러울거 같아요 ^^ 전 아들 자랑할거 없어도 착하다고 자랑하고 다니네요ㅎㅎ
암양  2014.12.03 14:33  
공부를 잘 하는것도 좋겠지만 그보다 착하고 바른게 제일 입니다,,,,
본문_작성자  2014.05.25 13:06  
암양언니? 그엄마에 딸이라고 언니가 딸을 잘 키우신것 같아요~~ 축하드려요~~
암양  2014.05.26 12:08  
감사해요,,,전 아무 보탬도 못하고 있어요,,ㅠㅠ
본문_작성자  2014.05.25 13:57  
와~~모녀지간의 끈기또한 대단합니다
북한애들이나,중국애들이나 남한애들이나 부모의 믿음이 최고일것같애요
저의 딸래미는 고향이 대한민국인데....애들은 어릴때는 부모마음을 잘 모르지만, 중학교올라갈 나이가 되면 부모님이 자식을 사랑하고 믿어준다는걸 다 알죠...
그래서 아이들에게 강한부모보다는 부드럽고 늘 믿어주는 부모로 교육하는 것이 중요한것같아요
저도 말뿐이지 잘 되질 않는데...노력 하는중이예요...저의는 애들이 할려고 노력한다면 모든걸 올인해서 다 해주고 싶은데...하기싫어하니....

축하드려요~~쭉~~그대로 유지하여 꼭 좋은 대학 가길 바래요
더불어 늦었지만 생일 축하하구요...
암양  2014.05.26 12:10  
플러라님, 감사합니다,,,,급한 마음을 숨기고 입밖으로 막 튀여나오는 말을 꾹꾹 눌러가며 참은 보람이 있는듯 해요,,,하지만 한번씩은 침을 놓기도 해요,,ㅎㅎ
본문_작성자  2014.05.25 17:03  
기분좋은 이야기네요. 더 좋은 소식을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이 행복하세요.
암양  2014.05.26 12:10  
감사합니다.
본문_작성자  2014.05.26 11:18  
축하드려요~~ 얼마나 기쁘시겟어요~~
  글읽으면서 제일처럼 넘 기쁘네요~~

따님이 참 영리하구 똑똑하네요 ~~
  자랑스럽습니다 ~~
암양  2014.05.26 12:10  
쵸크님 감사합니다
본문_작성자  2014.05.26 22:16  
장하십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딸이 얼마니 이쁘겠습니까
암양  2014.05.27 10:19  
뿌듯하기도 하고 초조하기도 하고,,늘 노심초사입니다,,부모님들 마음 다 같은것 같아요,,,,잘해도 걱정, 안해도 걱정,,ㅎㅎ 감사합니다
본문_작성자  2014.05.27 18:16  
그래요. 저도 아기의 아빠로써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금까지 오기에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갑니다. 이제는 딸내미 얼굴보면서 즐거운 일만 있을거예요.
암양  2014.05.29 14:00  
감사합니다,,헌데 여기는 고등학교부터 진짜로 힘들다고 하더라구요,,이제 얼마나 더 애가 힘들어야 할지 ,,,가슴이 아프네요
본문_작성자  2014.05.28 00:53  
보통 중학교면 큰도시에서 한학년에 400-500명정도 돠는데
거기서 그정도면 아주 잘한겁니다
중학교 3학년부터 과목이 어려워지거든요
그래서 고등학교 가서도 상위권에 있을겁니다
일부는 얘들이 나이가 먹으면서 대학문제도 해결해야되니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중학교때보다 피터지게 공부하는얘들이 많이 생겨 납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때에는 봉사활동도 많이 해야 합니다
공부는 잘해도 봉사점수가 없으면 많이 불리 할수 있습니다
암양  2014.05.28 13:08  
네,,그렇다고 하더라구요,,,고등학교부터는 학원에 보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긴 합니다만 봉사활동도 겸할려면 고생많이 할것 같네요,,,,공부하는 애들 제일로 힘든것 같아요,,감사합니다
본문_작성자  2014.05.28 14:16  
늦게 나마 암양님께 축하 드립니다. 앞으로도 행복한 날만 있으시기를...
암양  2014.05.29 14:00  
감사합니다,,,
본문_작성자  2014.06.01 09:36  
따님도 암양님도 넘 멋지세요.
이 한마디를 이렇게 쉽게 할 수 있지만 그동안 모녀간에 남몰래 흘린 눈물이며 괴로움, 그리고 노력의 땀방울이 얼마나 크셨을까 싶어요.

같은 탈북자로서 제가 다 뿌듯합니다.
모녀분의 기적이 부럽고 감사합니다.

어미로서 자식의 멋진 성장을 지켜보는 것보다 더 큰 감사와 보상이 어디 있을까요.

사업이든 일이든 열심히 하시는 분들 모두 보기 좋지만
특히 공부에서 헌터민분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는 분들을 너무 좋아라 하는 1인입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주말의 좋은 아침, 6월의 첫 아침을 기분좋에 열어주신 암양님과 따님. 고마워요~

계속 화이팅입니다^^
본문_작성자  2014.06.01 14:49  
늦었지만
따님 생일 축하해요^^
암양  2014.06.02 13:32  
제일처럼 진심으로 축하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고마워요
먹새  2014.06.01 11:26  
같은 딸키우는 입장에서 열심히 공부하여 성과를 거든 딸내미
너무도 이쁘네요 대견하시겠어요  ^^ 축하드려요 !!
암양  2014.06.02 13:31  
감사합니다,,,,아프지 않고 바르게 살아주는것만으로 감사한데 제 나름 공부를 열심히 해주니 그 이상 더 바랄게 없죠,,,,저의 딸 축하해주셔서 고마워요
본문_작성자  2014.06.03 16:36  
늣게 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참 어머니의 이름 다시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딸의 생일 축하해요 ,모녀의 행복을 축하드립니다
부럽네요,,
암양  2014.06.11 10:26  
난부자님,,,감사합니다,,,,,제일 처럼 기뻐해주고 축하해주시는 님들이 있어 힘이납니다.
본문_작성자  2014.06.04 14:46  
정말 축하드립니다...
따님이 너무 대견하네요...
앞으로도 좋은일만 생기세요..
암양  2014.06.11 10:26  
보석돌이님,,,감사합니다,,,,님도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길 바랍니다
본문_작성자  2014.06.14 04:09  
대단한 딸냄이네요.
크게되도 진짜 크게 될거 같습니다.

그렇게 노력파에 머리좋은 딸냄이면, 판검사 공부 시켜보는거 어떨까요? ㅎ
판사나,변호가,검사 같은거나, 아니면 일년에 1억번다는 세무사나, 법무사, 변리사..ㅎ
뭐든지 다 해낼거 같네요.
아니, 뭘해도 잘하겠어서 그냥 냅둬도 자기 자리 잘 찾아가겟네요.

자랑스러우시겠습니다.  ㅎ
 딸냄이한테 지나가는 아저씨가 대단하다고, 엄지손가락 치켜세우고 가더라고 전해주세요.ㅎㅎ
암양  2014.07.07 14:48  
소백산님,,넘 감사합니다,,,저도, 딸냄이도 감히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님의 글을 보니 슬그머니 욕심이 생기네요,,ㅎㅎ 고마워요
먹새  2014.06.26 12:21  
축하드립니다
공부잘하는 DNA는 따로 있는듯~~
암양  2014.07.07 14:48  
노력이 80%인것 같아요,,,감사해요
본문_작성자  2014.06.26 17:57  
정말 축하드립니다 어머님께서
일할힘 나시겠읍니다 부럽습니다 저도 딸에가 고1이라서
그마음 십분이해 합니다 딸님과 항상행복하시길...
암양  2014.12.03 14:36  
감사합니다,,,,로타리 갈매기님 딸님도 홧팅 입니다
본문_작성자  2014.06.26 18:23  
추카해요. 저도 온지 4년만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따님이 태국에 도착했어요,
이글을 보고 눈물이 핑도네요, 꼭 성공하여 보란뜻이 살길 바란다고 따님에게 전해주세요.
암양  2014.07.07 14:49  
저도 축하해요,,그동안 얼마나 따님이 그리우셨겠어요,,,따님과 만나 행복하시길 바래요
두리맘  2014.07.15 14:03  
고향분들 자녀중에 서연고 스카이 대학에 실력으로 갈수 있는이가 나온다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
잘 키우셨고 고생많으셨습니다.
저도 딸키우는 엄마라 제가 더 아련합니다.
암양  2014.07.23 10:43  
넘 감사합니다,,헌데 스카이 대학은 넘 높은 곳인것 같아요,,ㅎㅎ 마음은 그보다 더 높지만,,,,,,ㅎㅎㅎ 님의 딸도 건강하고 이쁘게 잘 자라기 바래요
본문_작성자  2014.10.16 16:54  
정~말 축하드려요~~~행복하게 잘 사셨으면 합니다.  이마음 뿐 이네요"  "화이팅~요"
암양  2014.10.20 11:05  
너무 감사합니다,,,,,희망님도 즐겁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본문_작성자  2014.11.10 12:46  
참 기특한 딸님을 두어서 얼마나 행복하시겟어요?앞으로 좋은일만 잇기를 바랄게요~~^^
암양  2014.11.17 10:08  
네,,,감사합니다,,,지금도 봐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네요,,고마워요
본문_작성자  2014.11.11 15:35  
참 고려인의 용감성과 인내심이 영민함을 낳았네요
축하합니다  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흐뭇함도 나도 느껴봅니다
암양  2014.11.17 10:09  
바다왕님 고마워요,,,제탓으로 아버지의 정이 없이 자라고 있는데 이렇게 말씀해 주시니 뭉클 하네요,,,,아버지의 시선으로 앞으로도 쭉 봐주세요,,감사합니다
본문_작성자  2014.11.25 15:16  
오랜만에 이곳에 와봤네요. 딸님 잘 두셨습니다. 축하 드려요. ~~~
암양  2014.11.26 13:16  
태희님 넘 감사합니다,,,저희 딸내미 희망도 초등학교 교사가 되는것이랍니다,,,그래서 태희님이 더 존경스럽고 부럽구요
본문_작성자  2014.12.20 00:57  
따님의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훌륭한 따님을 두셨네요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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