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이아빠가 세상을 떠나면서 딸아이를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데려오는 과정이 너무 애가 탔어서 혹시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바램에 이렇게 오지랖으로 올려봅니다.

혹시 중국에서 아이를 데려와야 하는 분들 계시면 이 글을 잘 읽으시고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여권

코로나 때문에 여권은 못 만든다고 해서 한국에 유학 오는 걸로 여권을 쉽게 마련하였네요.

저는 모대안학교에  입학예정통지서를 중국어와 한국어로 요청하여 이를 통해 아이의 중국 여권을 만들었네요.

2. 출생신고

 - 우선 구청이나 시청 가족관계등록 관련 부서로 가서 출생신고를 요청합니다.

출생신고는 애가 없이도 할 수는 있습니다. 

단 가족관계증명서에는 주민번호 앞자리만 나옵니다.

애가 한국에 오게 되면 같이 가서 뒷자리를 마저 부여받습니다.  

아이없이 출생신고를 하는 분들도 있고 아이를 데려와서 출생신고를 하는 분들도 있는데 사람마다 말하는게 다 달라서 ㅠㅠ

- 서류 관련

북한이탈 주민의 경우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있는데 "북한이탈주민 신원사실 확인서"입니다.

이 서류를 받기 위해서는 통일부 정착지원과에 "북한이탈주민 신원 사실관계 확인 요청서"(위에 서류 다운로드)를 작성한 후 팩스로 팩스번호 : 02-2100-5929  보내시고  

바로 전화( 02-2100-5787) 를 해서 제대로 갔는지 확인하고 어떻게 받으실건지 설명을 해주시면 더욱 빠릅니다.

 복사본은 팩스로, 원본이 필요한 경우는 등기우편으로 보내옵니다. 따로 비용은 없습니다.

 "북한이탈주민 신원 사실관계 확인 요청서"를 작성 하실때 주소란에 받으실 주소나, 요청팩스번호를 넣어주시면 유리합니다.

통일부 정착지원과 사이트 https://www.unikorea.go.kr/unikorea/about/organization/community_based/#org_tab4 

단 여기서 중국 여권이나 호적 등 서류에 명시된 생년월일이랑 저희가 국정원에서 진술은 생년월일이 다를 수 있는데 

이때는 가능한  중국 서류쪽으로 맞추는게 번거러움이 적어지는 편이라고 하더라구요. 

저의 경우는 제가 진술했던 아이의 생일이랑 여권에 생일이 몇일 차이가 있어서 나중에 주민번호 뒷자리 부여받을때도 애를 먹었습니다.

여기서 운이 좋으신 분들은 사실관계확인서 라는 서류 없이 중국 출생증 사진을 보여주고 그대로 올린 분들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인생은 역시 운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