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청년들, 험지 탄원 요구에 반발..."청춘 바치면 잘 살 수 있나"

북한 청년들, 험지 탄원 요구에 반발..."청춘 바치면 잘 살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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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청년들, 험지 탄원 요구에 반발… “청춘 바치면 잘살 수 있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3일 1면 기사를 통해 전국적으로 수많은 청년들이 주요 전구들에 계속 진출하며 탄원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뉴스1

북한의 청년들이 험지 진출을 강요하는 당의 방침에 반발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년들의 자발적인 험지 진출 탄원이 줄을 잇고 있다는 북한의 선전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19일 데일리NK에 “청년들이 당과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으로부터 어렵고 힘든 곳으로 자원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청년들 상당수가 이런 압력에 강하게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요새 북한의 청년들은 직장의 당 간부나 청년동맹 일군(일꾼)이 만나자는 말만 해도 굉장히 불편해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17~18세에 군에 입대해 장기간 복무하고 겨우 고향에 돌아와 가족과 함께 생활하기 시작했는데 또다시 외지로 떠나라는 강요를 받으니 불만을 품는 것이라는 게 소식통의 말이다.

소식통은 “말이 자원이지 실제는 강제나 다름없어 청년들이 마지못해 험지로 가고 있다”며 “그러나 험지에 가더라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도망치거나 병가를 구실로 다시 돌아오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4월 청년동맹 제10차 대회 이후 수만의 청년들이 농촌·탄광·광산 등 어려운 생산이나 건설 현장에 자원 중이라며 연일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실상 청년들은 당국의 험지 진출 요구에 반발하거나 부득이 험지에 가더라도 어떻게든 빠져나오려 발버둥 치고 있다.

무엇보다 북한은 자원자 수를 채우는 데만 급급할 뿐 험지에서의 생활 환경이나 근무 여건 등에 대해서는 별달리 신경 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은 “당과 청년동맹의 강요로 농촌, 탄광, 광산에 진출한 청년들은 내 직업 마련은 둘째치고 하루하루 살아가기가 힘든 형편”이라고 했다.

자원에 대한 합당한 보상도 없고 오히려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니 청년들이 국가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소식통은 “청년들은 험지에서 자신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가지고 있다”며 “그들은 어렵고 힘든 곳에서 일하다 잘못돼도 국가가 자신과 가족의 생존을 보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실제 북한에서는 각종 작업에 동원된 주민들이 불의의 사고를 당해도 보상을 받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청년들도 이런 상황을 오래전부터 지켜봐 왔기에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환경에서 일하기를 꺼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실제 한 청년은 “우리 할아버지 세대와 아버지 세대가 자신보다 조국과 민족을 먼저 생각하며 모든 것을 바쳤지만 우리는 여전히 가난하게 살고 있다. 우리가 어렵고 힘든 곳에서 청춘을 바치면 과연 잘살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3일 1면에 ‘전국적으로 수많은 청년들 사회주의건설의 주요전구들에 계속 진출, 탄원열기 고조’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당 제8차 대회 이후 전국적으로 수많은 청년들이 금속, 석탄, 채취공업 부문과 사회주의 농촌을 비롯한 인민경제의 어렵고 힘든 부문으로 적극 탄원 진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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