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집 방문기
이년전에 가사도우미로 알바를 했다
시간에 비해 가격이 쎄서 일이 수월하여 시작한 알바였다
2년을 알바했으니 별의별 사람들의 집을 다 방문하였다
목사라 함은 북한에서는 들어본적도 없었던듯 하다
그냥 미국선교사의 과수원에 떨어진 사과를 주워먹다가 미국선교사가 그 소년의 이마에 청강수로 도적이라고 쓰었다는 이야기를 배운것이 전부이다
북한을 걸쳐 여러나라를 통해 캼보디아 대사관에서 우리를 숨겨준곳이 한국인 목사집이였다
목사 접해본적도 없는 사람을 6개월을 경험하면서 목사의 이미지는 나에게 하느님의 제자로 사는 순수함과 깨끗함, 신앙심이 투명해보이지 않았다
맨날 1층 거실에서 우리를 보고 죄인이다 쓰레기이다 라고 외치라는 그 목사의 민낯은 추악했다
내가 캼보자에 들어갔을 당시에 여자들이 아가씨를 하다가 온 아이들이 많았다
엉덩이살을 가슴에 붙힌 여자애며 콧날을 우뚝 세운 여자들도 있었다
평생 북한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중국에서 농촌생활을 한 바보같은 나는 그들이 너무 이상해보였다
목사는 그 반반한 아가씨들을 저녁이면 자기집에 불러서 이만 생략 어른들이라 알테고^^
그 목사집에 저녁을 치른 아가씨들이 아침에 숙소로 돌아오는데 그 기상이 임금의 밤시중을 든 후궁마냥 턱이 머리꼭대기까지 올라가있다
안마를 배운 아이들은 목사의 전용안마사다
우리앞에서는 하느님의 제자요 뭐요 떠드는데 위선자가 따로없다
목사의 나의 첫 이미지가 그리 긍정덕이지 않았고 추악해보였다
밤시중을 든 여자애들은 설교를 듣지 않고 남들이 성경책을 읽을때 밖에서 놀고있다
하여간 목사의 첫이미지로 나는 교회를 가지 않는다
하여간 이번에는 저기 인천 청라에 있는 목사집 청소를 가게 되였다
톨게이트비가 어찌 비싼지 괜히 갔다고 후회했다
처음 그집이 무슨 일을 하는 집인지 몰랐다
이제까지 많은 집을 청소해도 별로 청소하는 집이 궁금하지 않았다
근데 이집을 청소하면서는 너무 궁금해졌고 이집 사람들은 뭐하는 분들이지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거실이며 방이며 방마다 안마의자가 있고 발마사지기가 다 있었다
화려함이 극치를 달리는듯 했다
화장실에는 삼퓨 린스 가 보태지 않아 70개였다
너무 많아 내가 세여본것이다
딸방에는 립스틱이 100개 진열되있었다
집이 지하1층에 이층까지 세층으로 나눠져있었다
1층과 2층을 다 청소하니 지하로 내려가 청소할 차례다
지하로 내려간 순간 그들의 직업을 알았다
지하에는 연설탁이 있고 마이크가 있고
그앞에는 사람들이 앉는 등받이 의자가 있었다
또 다른방은 컴퓨터가 두대인데 하나는 남편것 하나는 와이프것이다
남편은 목사고 와이프는 교회의 재정을 관리하는듯 했다
책상을 청소하는데 교회재정장부들이 놓여있었다
그때 문뜩 드는 생각이 목사부부가 교회사람들의 돈을 갈취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화려할수가 없다
그 화려한 물건들은 다 무슨 돈으로 샀을까?
얼마나 돈이 많길래 거실이며 방마다 안마의자가 있고 발마사지가 있는지 너무 의문스러웠다
나의 두번째목사도 그리 나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지 못한듯 하다
순수한 목사님들도 있겠지만 내가 대한민국에 오면서 두번 껵은 목사들은 결고 하느님의 진정한 제자는 아닌듯 하다
나의 세번째 목사 이미지는 과연 어떨까?
오늘도 나는 선한 목사를 경험하겠지 생각하며 이글을 마친다
1층과 2층을 다 청소하고 지하로
뭉
너무 알고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