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랑 그이전 북한은 어땠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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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랑 그이전 북한은 어땠을가요

내로남불킬러 11 242 3 0

궁금했던 북한의 80년대 이전을 여쭤봅니다.


1980년대 초반은 북한 지방의 식생활은 괜찮았나요?


내가 살던 동네의 식생활 그닥 좋은편은 아니였습니다.


일단 쌀밥은 명절이나 가능했고 4첩 밥상으로 밥먹는집은 드물었던것 같습니다.


80년대 북한은 그래도 강냉이 밥은 아버지 밥그릇에 한가득 먹었던것 같긴 한데 


부식은 국이랑  반찬 한두가지 였던것 같습니다.




저는 80년대 이전을 북한에서 살아안봐 잘모르겠지만 부모님들이나 옛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매끼 쌀밥을 먹어본적은 거의 없고 김일성의 교시로 짧은기간 

흰쌀만 배급받은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과류가 귀했던 80년대에 어머니께 들은 이야기는 


60년대쯤  눈알 사탕이랑 솜사탕은 실컷  먹었었다는 이야기는 들어 보았습니다.


북한이 한국보다 잘살았던 시기는 60년대에서 70년 사이인가요?


아니면 전후 50년~60년 시기인가요~


당췌 북한의 지방과 평양은 달라도 너무 다르니 북한을 판단하는 기준을 잘모르겠네요







11 Comments
호랑천 2022.10.15 17:43  
그때는 명태가 많았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제하지않은 밀가루빵이랑 다시마국수도 먹어본것같고
암튼 다시마 미역도흔햏어서 식량고생은 안했었습니다
반찬은 즐비하진않았지만 걱정없이 살았던것같습니다 80련초기까지는ㆍㅡㅡㅡ
내로남불킬러 2022.10.15 17:55  
언제 인가 명태 풍년이 들어서 아빠트가 무너진다는 소리가 돌았던 적이 있었던것 같네요.
집집마다 창문에 명태를 걸어놓아 창문이 안보였던적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다시마 미역도 많았죠, 그외 한때 정어리도 풍년이 들어 실컷 먹었는데 지금은 정어리가 없는듯...

시장이 형성 안됐을때  장마당에 가면 다시마 미역 밖에 없었습니다.ㅎ 그런 기억은 있지만 80년대 초인것 같네요..

80년대 중반 부터 후반까지 의 친구들 집 사정은 썩 좋아 보이지 않았던 기억들이 많네요...
호랑천 2022.10.15 18:34  
네 84~85년때부터 배급이 밀리면서 고난이 왔지요
그땐 학급에 굶고온 친구들도 몇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내로남불킬러 2022.10.15 18:57  
80년도에 굶은 이야기는 잘모르겠지만 93년도에 굶은 학생들은 여러명을 봤고 94년도엔 몇 선생님들이 굶고 수업을 했죠..

수업시간  수업을 안하고 교탁에  기대어 계속 자고 계시던 선생님도 기억나네요.
벼락맞은오리 2022.10.15 21:04  
정확히 80년도는 괜찬앗습니다.
상점가면 없는건 없지만 먹고 살만큼..
적어도 된장 간장.가끔씩 기름도...
어릴때  야채상점에 토마토가 썩어나가건 일이 기억납니다..
생선가게앞에는 냉동명태가 산처럼 쌓여잇어서  한마리씩 들고 집오던 기억들도.....참고로  80년도 은덕군 읍 서이구상점근처에 살앗습니다..
90년 김일성이 죽고난다음부터  고난이 시작된것 같습니다..참..군대에서 휴가로 집왓는데...기억하기싫어지네요...휴
내로남불킬러 2022.10.15 21:45  
그렇군요 은덕이 예전에 아오지 아닌가요? 저는 북한에서 살았지만 아오지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요...예전에 아오지가 수령님의 은덕으로 은덕이 되었다 머 이런 비슷한 이야기를 들은것 같기도 하고 말이에요.ㅎ

김일성 죽기전에 이미 시작 된것  맞는것 같긴해요..

제기억에 는 91년도쯤 쌀이 10원 했는데 93년도에 40원이 되었던듯.

89년 13차 축전 할땐 이미 가난한 집들이 정말 많긴 했습니다..ㅠㅠ김일성이 죽을때쯤 최악이였죠.

기억하기 정말 싫긴 하지만 자꾸 그때가 떠오르네요....

사람목숨이 파리목숨도 아니고 한번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영문도 모른채 죽어들 갔으니...ㅠㅠ
호랑천 2022.10.15 21:41  
제가 말한건 고난이시작된 훨씬전입니다
이때부터 배급도 좀 밀리기시작도하다가 94년부터 완전히 않좋았죠
내로남불킬러 2022.10.15 21:46  
네 맞어요...지방은 이미 13차 축전 전에 시작되었습니다..

이것도 개인에 따라 체감이 틀리긴 했지만.....
호랑천 2022.10.15 23:15  
남자들 많은집들 사실  그 배급 가지고도 모자라죠
너무오래된기억이라 가물가물한데  국수도배급으로탈땐  눅눅한데 집안창고에넣고 부모들 자물쇠잠그고일나가면 어떻게든 열어서 쭉쭉 찢어먹고 밀을 몰래꺼내서 빵바꿔먹고 ㅋㅋ 엄마들 살림하긴 좀힘들었죠 우리학교다닐때 애들 가방에 강냉이,,콩 닦아가지고다닌애들 정해졌음
그때부터 빵집,떡집생겨나고 94년후부터 더 어려워짐

참 내가 그때처럼  살림할려면 굶어죽었을겄같아요
생각만해도 ㅠㅠ
지금보면 추억이네  참
내로남불킬러 2022.10.15 23:41  
학교때 가방에 강냉이 콩 이야기를 하니 그때 먹던애들 생각났어요..수업시간에도 계속 먹다가 선생님한테 꾸지람 듣던 애들도 많았죠...89년 90년  그때 어떤애들은  사카린을 입에넣고 녹여서 먹었드랬죠..아이고...사카린이 그냥 먹기엔 쓰잔아요..저는 못먹겠던데 애들은 그걸 빨아 먹던데....사카린에 위를 구멍낸다는 그런 소문들도 돌고....

내로남불킬러 2022.10.15 23:34  
배급 강냉국수 생각날것 같네요..국수에 곰팡이 핀 기억도 있지만 그게 언젠지는 기억이 안나네요.ㅎㅎ  배급은 언제 탔던지 기억도 안나지만  미공급 시기 밀린 배급 통장을  사고파는 일은 있었습니다.

아무에게나 팔았던건 아니고 믿을만한 누군가의 밀린 배급통장을 싸게 사서 전량을 배급 타는 방식이였죠...배급소장이랑 여러명이 짜고 햇던 일로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