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람들 다 구할 수는 없지만
참 저는 극 감성주의자입니다.
제가 쓰는 글들을 보셨겠지만 똑부라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물러터지지도 않고 아이같은 감성으로 살고 있는 엄마이자 몸만 어른인 사람이죠.
차타고 지나가다 야산의 진달래꽃을 보면서도 추억에 잠겨 방긋이 미소짓고 있고, 영화 한편을 봐도 눈물나는 장면보면 펑펑 울고있고 화나는 장면이 나오면 분노에 치를 떨고 있고 춤추는 장면이 나오면 어정쩡한 몸 흔들며 춤도 추고 있고 웃기는 장면 나오면 배를 그러안고 웃느라 숨넘어가는 참 재밋는 사람이랍니다.
다른 사람들이 살아온 아픈 삶을 얘기하면 그 사람보다 제가 더 통곡 수준이고 아픈 사람들 보면 내가 받는 고통보다 더 아파서 울고 있고
친구들이 술마시고 세벽에 고민전화를 하면 밤 한시건 두시건 자다 일어나 전화 다 받아주고
그들이 제 말을 듣고 힘든 세상 억세게 살아갈때면 또 그 뿌듯함에 오지랖은 배가 되고
오죽하면 저보고 언니나 친구이기전에 멈마라고 할 정도일까요 ㅎㅎ
회사에서 조차도 여직원들 나이가 저보다 적던 많던 상관없이 힘든 고민 제게 다 털어놓을 정도면 말 다했죠뭐.
신은 왜 저에게 이런 감성과 오지랖을 주셨는지.
이 또한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하며 즐겨야죠.
그래서 그런지 전 똑부러진 사람보다는 따뜻한 사람이 제일 좋습니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지나가네요.
어떤 이는 이 밤도 눈물로 베겟잇을 적시고 있을수도 있겠죠.
이 땅에 왕따와 따돌림이 다 사라져서 모두가 다 행복하게 살수는 없지만
힘든 이들의 고민을 다 해결해 줄수는 없겠지만
손이라도 한번 더 잡아주고 위로의 말이라도 더 해주어서 불행한 사람 한사람이라도 줄일 수 있다면 더 바럴게 없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