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자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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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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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고독한 자를 향하여 부당한 심판과 오물을 던진다. 그러나 형제여, 그대가 하나의 별이 되고자 한다면,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여전히 비춰주어야 한다!
그리고 착하고 의로운 자들을 조심하라! 그들은 자기 자신의 덕을 만들어내는 자들을 기꺼이 십자가에 매달아 처형한다. 그들은 고독한 자를 증오한다.
성스러운 단순성도 조심하라! 이러한 단순한 자들이 볼 때 단순하지 않은 모든 것은 성스럽지 못하다. 그러한 자들은 불놀이를, 화형의 장작더미를 가지고 놀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또 그대의 사랑이 발작하지 않도록 조심하라. 고독한 자는 그가 ‘만나는 사람에게’ 너무 성급하게 손을 내민다.
그대가 함부로 손을 내밀어서는 안 되는 그런 사람들에게 그대는 앞발만을 내밀어야 한다. 그리고 그대의 앞발에 발톱까지 있으면 더욱 좋으련만.
그러나 그대가 마주칠 수 있는 최악의 적은 언제나 그대 자신이다. 그대 자신이 그대를 기다리며 동굴과 숲에서 잠복하고 있는 것이다.
고독한 자여, 그대는 그대 자신에 이르는 길을 가고 있다! 그리고 그대의 길은 그대 자신과 그대의 일곱 악마 곁을 스쳐 지나간다!
그대는 자신에게 이단자가 될 것이며, 마녀, 예언자, 바보, 의심하는 자, 성스럽지 못한 자, 악한이 되리라.
그대는 그대 자신의 불꽃으로 스스로를 불태워 버리려고 해야 한다. 우선 재가 되지 않고서 어떻게 거듭나기를 바라겠는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