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있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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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8 15:25
내가 있던 곳에서 사람이 수없이 죽었다!
그때 내나이 19살!
처음엔 그러려니 했다!
내가 안죽었으니까!
하지만 계속 죽었다!
한명 두명 열명 백명 1000명!~
그이상!
사람의 목숨이 이렇게 파리목숨이였던가?
그때 나는 최소 내가 친하게 지냈던 자들의 집주소를 기억했다!
몇년이 지나 나는 그들의 가족을 찾아다녔다!
인간이라면 최소 자신의 자식이 살았는지 죽었는지는 알아야 하지 않을가 라는 생각에!
어떤집은 가족이 행방불명이였고 어떤집에선 문전박대 당했고 어떤이들은 나를 보며 울었고 어떤집에선 나를 재워 주었고 어떤집에선 자신의 딸[죽은이의 동생]을 배필을 삼으라고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평성에서다.
딸두명 아빠 한명이 그저 체념한듯한 그모습!
딸한명은 나를 벌레보듯 보면서도 이밤에 어딜가냐고! 아빠에게 재워서 보내주라고 했던!
휴 아직 과거에 사는 내가 참 답답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