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중한 인연들
댓글 :
11
조회 :
363
추천 :
6
비추천 :
0
2022.12.14 18:24
참 살면서 좋은 인연을 만든다는건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나이는 많아도 아직 애같은 내겐 나이는 어려도 어른같은 두 인연이 있다.
한 명은 탈북민이고 다른 한 명은 한족이다.
중국에서 미용실을 하고 있을때 우리 미용실에서 일을 도와주던 동생들이다.
이 둘중에 탈북민동생 얘기를 하고자 한다.
하루는 중국에서 내 신랑이라는 사람이 사기를 당해 집 전재산을 다 말아먹었던 일이 있었다.
너무 억울하고 기가 막혀 엉엉 울고 있는데 이 친구 내 손을 잡더니 하는 말 왈~
"언니 날 팔아라. 그래서 그 돈 메꾸면 안될까?"
이 말을 듣는데 순간 고마움에 또 한번 펑펑,
같이 한국에 왔다.
나는 경기도에 이친구는 지방에 집을 받았다.
그리고 흘러간 세월 열심히 살아왔고 멀마전에는 짜장면 가게를 열었다.
가게 매출이 점점 올라간다고 기뻐서 내게 전화가 왔다.
그리고 하는 말 왈~
"언니 내년에 아파트 살때 빌려줄 돈이 점점 늘어난다. 우리 부자되자!"
가족도 아닌 중국에서 만난 인연이 이젠 20년이 되었다.
가족보다 더 가족같은 이 친구는 언제나 내가 먼저다.
해준것도 없는데 해준게 있다면 같이 공감해주고 울어준거 이게 다 인데 이 친구는 나를 엄마처럼 따른다.
놀러갈때마다 우리 애들 먹을것까지 다 챙겨오는 언니같은 동생
우리는 전생에 모자간이었나보다.
사랑하는 인연 소중한 인연 자랑을 좀 해봤네요.
모두 변덕스런 날씨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