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꾸는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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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6 13:37
맨날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10년은 됐나 ㅠㅠ꿈에서 항상 북쪽에 가있다. 어머!! 내가 왜 여기 와있지? 어떻게 또 넘어가노 하다가. 엄마라도 보고 가자 하는 생각에 집에 가보면 엄마는 어디에도 안보이고 깜깜한 집에 거미줄만 무성하다. 동네방네 돌아다니면서 엄마의 행적만 슬프게 찾는다. 그러기를 몇번. 가끔은 엄마의 전화번호가 기억이 안나서 그러고 (물론 엄마가 핸드폰을 만져본적도 없는 사람이지만) 꿈에서만은 엄마가 나에게 삐져서 내 전화를 안받을뿐......근데 한번도 엄마를 꿈에서 못봤다. 꿈에서라도 보면 좋겠건만.그래서 온밤 목놓아 울기를 수백번 수천번도 됐을까? 이렇게 살아온 10년. 내 베게잇은 항상 젖어있다..... 불효자식으로 산 10년. 매일 매일 죄책감으로 산다. 앞으로 똑같이 살아야 될 10년 20년. 통일도 그 무엇도 이제는 기대도 안한다. 유일한 소원은 이제는 환갑을 넘긴 어머님이 몇십년을 몇년을 더 사실수 있을가'하는 생각에 눈물이 폭팔치듯 쏟아지고 숨이 꺽꺽 막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