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산에서 오신분들 있지요
제가 직접 만나보지는 못했고, 여기 쉼터에서 알게된 인천에 있는 김정금이란 아줌마인데 고향은 혜산시 혜탄동이라고 했어요. 아들하나있고...
10월말에 만날려고 약속했는데 10월말이 다가고 11월도 일주일이 지났는데 소식이 없어서 내가 아침에 전화했지요.
그런데 전화를 받는게 여자가 아니고, 남자이기에 누군가 물어보니 아들이라고 하더라구요.
"엄마는,,," 하니 돌아갔대요...
아니 언제 하니 지금 장례식장이라고 하는데..너무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오더라구요.
왜 돌아갔냐하니 병원서 척추수술 했는데 돌아갔다고 해요.
아니 이게 무슨 소리냐? 나는 막 속이 떨려서 말도 바로 못하겠고...
그럼 식구는 누가 있냐하니 자식은 자기 혼자이고, 여기 친척은 하나도 없고... 2년전에 맞은 새아버지가 있다고 하네요.
새아버지가 좋은 사람이냐, 새아버지 자식은 있냐 물어보니 없다고 하는데 새아버지가 좋다 나쁘다는 말은 안하고 자식은 없다고 하네요..
19살 고등학교 학생을 두고가는 엄마가 어이 눈을 편히 감았겠나요.?
왜 이렇게 안타가운 일이 자꾸 생길가요?
어떻게 아들한테 도움을 줘야할지 갑자기 생각도 안나고, 애가 지금상황이 바쁜것 같아서 내가 이제 이 전화번호에 네 핸드폰 번호를 보내고 그리고 우리집에 놀러오라고, 너만한 손주가 있다고 하면서 명절은 우리집에 와서 같이 보내자 하고 전화를 놓았는데..이 애한테 필요한 도움의 손길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여러가지를 많이 묻고 싶었는데...
인천지역에서 혹시 장례식장에 가보실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댓글이나 쪽지를 주시면 아들의 연락처를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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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