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때우며 쓰는 넋두리...첫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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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때우며 쓰는 넋두리...첫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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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들어가는 말 


세옹지마...

이 단어에 처음 읽으며 가슴 설레며 심장이 뛰기 시작한 나이가 12살 무렵이다. 


정말 가난한 집의 여섯째로 태어나 살면서 변변치 않게 살았던 어린시절...

8살때, 부잣집 아이의 장난감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어서 속이 타들어가며 시기와 질투로 얼룩졌던 시절~! 부잣집아이가 새로 산 콩콩이를 다른 아이들은 한번씩 타보게 하면서도 나 만은 절대 안된다고 했던 그 부잣집아이.../

사실 다른 아이들은 사탕이나 다른 무엇인가를 그 아이에게 주면서 물물교환 형식으로 그렇게 했을 것이다. 나에게는 그 아이가 필요한 물건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그 아이는 나를 한번도 그 콩콩이를 못 타보게 했던 것일 것이다.    


언젠가는 나도 이 부러운 장난감을 가질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준 단어가 바로 이 세옹지마 이다.


"부잣집 아이, 너는 언제가는 너의 그 교만하고 잘난체 하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고 

타인을 정신적으로 죽이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을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라는 신념을 심어준 단어가 바로 이 세옹지마 이다. 

 나는 훗날 나를 부러워 하게 될 그 부잣집 아이를 상상하며 청소년기를 그렇게 보내게 되었다.. 


나는 속으로 이 세옹지마라는 단어를 무슨 신주단지 모시듯 내 마음 깊은 속에 고이 고이 간직하며 내 나름대로의 자존감을 스스로 세우고 있었다. 


내 나름대로의 신념이 그 부잣집아이를 하루에도 수 십번씩 재판정에 세우고 너의 잘못을 너는 알게 될거야~! 외쳤다. 사실 나는 그 부잣집아이 앞에서는 그런 소리를  단 한마디도 내밷치 못하는 옹졸하고  새침대기처럼 조용한 아이였다.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2
꽃단지 2021.07.07 10:12  
멕시코님, 글씨가 날라갔나봐요.제가 살짝 고쳐봤어요.새옹지마(塞翁之馬)
암양 2021.07.08 14:39  
ㅠㅠ 마음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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