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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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태도

댓글 : 12 조회 : 488 추천 : 10 비추천 : 0

살면서 삶을 대하는 태도가 총 2번 바뀌었네요.


첨에  중국에 살 때는 인민비를 북한돈으로 계산하면서 살았답니다.

아주 짠돌이도 그런 짠돌이 없었답니다. 가난이 죽음보다 싫었거든요. 


아파도 참고, 힘들어도 참고, 쓰고 싶어도 참고 일만 했었습니다,


어쩌다 옷 매장 가면 무조건 깎았고  화장품도 핸드크림 "따보"로 해결했네요.


당시 따보가 중국돈 5모 였었어요.


미용실을 했었는데 일하는 친구들이 손사례를 칠 정도면 말 다했죠. ㅎㅎ




한국에 가족 다 데려다 놓고 나서  한번 바뀌더라구요. 타인을 배려해야 한다는 태도로~


타인에게 밥 사주는게 아무렇지 않고 오히려 기분이 좋아지더라니 ㅎㅎ


미용실에서 일했던 동생이 저보고 와 언니 많이 변했어 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또 한번 변하게 되더라구요.


내가 행복해야 한다는 태도로~


일할 땐 일하더라도 쉴땐 제대로 즐겁게 쉬어야 하고 필요할 건 꼭 구매해야 한다는 태도로 바뀌더라구요. 


사람이 돈을 쫒으면 돈이 도망간다는 말 옛날에는 그냥 흘러가는 소리처럼 들었는데 

이게 맞는 말이라는걸 절실히 깨닫고 나서 바뀐 태도였지요.


살아보니 돈을 아무리 쫓아도 내돈이 아닌거는 내가 아무리 부여잡아도  

나가게 되어있고 내돈은 내가 예상하지 못한데서 나를 찾아오더라구요


이젠 애들에게도 고기도 사먹이고 가끔은 레스토랑 음식도 먹이고, 

이쁜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나 음료도 사서 먹이고 너무 행복합니다. 


애들이 저의 삶을 되물림 받는게 너무 싫어서 찌질한 삶을 사는게 너무 싫어서 너희는 앞으로 

엄마처럼 살지 말라고 꼭 지혜롭게 행복하게 살라고 말해줍니다.


요즘은 돈도 돈이지만 내일 죽어도 후회 없는 삶을 사는 게 가장 큰 행복임을 깨달아가는 나날입니다. 


벌써 고향을 떠나온 세월이 고향에서 산 세월보다 더 기네요. 


길지 않는 인생 천년만년 살 것처럼 미래 걱정에 돈을 하늘처럼 모셨던 내 삶을 뒤돌아 보니

 참 이런 게 어리석은 삶이라는거구나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지금은 지혜롭게 행복하게 사는 법을 연구해가며 조금씩 조금씩 내 삶에 변화를 가져오면서 살아갑니다.




오늘은 떠오르는대로 주저리 주저리 적어봤네요. ㅎㅎ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12
휘바람 2023.10.04 23:17  
꽃감,동감, 단감입니다요.
천년화 2023.10.05 08:38  
영원으로
부터 와서 매일 한번씩
주어지는 이 귀한 선물
            그대는
        !하루!!라는
이 선물을 (삶) 어덯게 쓰실
            건가요
고향은북쪽 2023.10.05 08:58  
우선 저 그리고 가족을 위해 쓸것 같네요. ,지혜롭게 행복하게 ㅎㅎ
비록 시련도 있었지만 살면서 가장 잘한게 가족을 위했던 일인듯 싶네요.
라구요 2023.10.05 10:18  
성찰하며 성장하는 인생, 아름답습니다.
천년화 2023.10.05 10:53  
님은 가족의 자유를 찾아주신 것이
최고 삶이 아닐까요
응원합니다
인생길에서 꽃길이 따로 없어요
건강하시고 행복이
꽃길입니다
아름답고 행복으로 가득
하시길 ~~~~~~~
고향은북쪽 2023.10.05 11:17  
가족을 데려왔지만 오고 싶다고 할때 데려온게 아니라서 시련은 많아요.
오히려 데려올때보다 데려온 후가 더 힘든 것 같아요.
제가 두만강 넘어오면 돈 쥐어서 보낸다고 속여서 데려왔거든요.

그래도 후회 한적은 없네요.
아마 그때 결단을 안내렸으면 우리 가족 데려오는것도 한계가 있었을거고  그래서 거기서 다 굶어죽었을수도 있었으니깐요.

이 또한  그동안 너무나도 많은 시련과 아픔이 있었던 우리 가족이라 치유되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니 맘이 편안해 지더라구요.ㅎㅎ
천년화 2023.10.06 08:12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와 고마움을 하늘 만큼 아실겁니다

새벽 공기가 어제와 또 다른
가을 입니다
풍요로운 가을처럼 행복이
피어나는 가족 되시길~~
토닥토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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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은북쪽 2023.10.17 15:27  
천년화님
풍요로운 가을날씨 덕분에 맘도 풍요로워지는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얼짱팬더 2023.10.15 21:14  
예전부터 고향은 북쪽님은 글 참 잘쓰셔요. 제가 하고싶었던 말들 그대로인것같습니다. 나이들면서 세월이 선생님인듯요 .이것저것 겪으면서 하나하나 경험이되고 우릴 성장시켜 줬으니 고맙기두하구요.우린 힘들었어도 참잘왔고 마음의 여유를 가끔식은 찾아 즐길줄아는 삶들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뚱보친구 2023.10.15 23:12  
맞는말이예요  세월이  선생님이라  엄마가  계실때에는  조언도  많이  해주셨는데  그래서  참  멘토같은  엄마때문에  실수도  별로  없었서  참  좋았었어요  비록  지금은  엄마가  안계시지만  제가  우리  아이에게만은  저의  엄마같은  멘토가  되고싶어요
그래도  사람사는  인생살이  착오도  성공도  해가면서  먼저  체험했으니 우리  아이들은  좀더  현명한  삶을 살게  하고  싶어요
고향은북쪽 2023.10.17 11:46  
뚱보친구님 말씀대로 우리의 삶이 자양분이 되어서 우리 자식들의 미래는 밝은 결실을 맺을 수 있길 바래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고향은북쪽 2023.10.17 11:44  
얼짱팬더님  과찬이십니다.
글을 잘 쓰기보다는 그때 그때 느끼는 제 마음을 표현한 것 뿐입니다 ㅎㅎ

팬더님 말씀처럼 세월은 역시 우리를 성장시켜주는  선생님인것 같습니다.
행복하게 사는 지혜가 별거 없음을,  내려놓는다는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더라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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