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태도
살면서 삶을 대하는 태도가 총 2번 바뀌었네요.
첨에 중국에 살 때는 인민비를 북한돈으로 계산하면서 살았답니다.
아주 짠돌이도 그런 짠돌이 없었답니다. 가난이 죽음보다 싫었거든요.
아파도 참고, 힘들어도 참고, 쓰고 싶어도 참고 일만 했었습니다,
어쩌다 옷 매장 가면 무조건 깎았고 화장품도 핸드크림 "따보"로 해결했네요.
당시 따보가 중국돈 5모 였었어요.
미용실을 했었는데 일하는 친구들이 손사례를 칠 정도면 말 다했죠. ㅎㅎ
한국에 가족 다 데려다 놓고 나서 한번 바뀌더라구요. 타인을 배려해야 한다는 태도로~
타인에게 밥 사주는게 아무렇지 않고 오히려 기분이 좋아지더라니 ㅎㅎ
미용실에서 일했던 동생이 저보고 와 언니 많이 변했어 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또 한번 변하게 되더라구요.
내가 행복해야 한다는 태도로~
일할 땐 일하더라도 쉴땐 제대로 즐겁게 쉬어야 하고 필요할 건 꼭 구매해야 한다는 태도로 바뀌더라구요.
사람이 돈을 쫒으면 돈이 도망간다는 말 옛날에는 그냥 흘러가는 소리처럼 들었는데
이게 맞는 말이라는걸 절실히 깨닫고 나서 바뀐 태도였지요.
살아보니 돈을 아무리 쫓아도 내돈이 아닌거는 내가 아무리 부여잡아도
나가게 되어있고 내돈은 내가 예상하지 못한데서 나를 찾아오더라구요
이젠 애들에게도 고기도 사먹이고 가끔은 레스토랑 음식도 먹이고,
이쁜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나 음료도 사서 먹이고 너무 행복합니다.
애들이 저의 삶을 되물림 받는게 너무 싫어서 찌질한 삶을 사는게 너무 싫어서 너희는 앞으로
엄마처럼 살지 말라고 꼭 지혜롭게 행복하게 살라고 말해줍니다.
요즘은 돈도 돈이지만 내일 죽어도 후회 없는 삶을 사는 게 가장 큰 행복임을 깨달아가는 나날입니다.
벌써 고향을 떠나온 세월이 고향에서 산 세월보다 더 기네요.
길지 않는 인생 천년만년 살 것처럼 미래 걱정에 돈을 하늘처럼 모셨던 내 삶을 뒤돌아 보니
참 이런 게 어리석은 삶이라는거구나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지금은 지혜롭게 행복하게 사는 법을 연구해가며 조금씩 조금씩 내 삶에 변화를 가져오면서 살아갑니다.
오늘은 떠오르는대로 주저리 주저리 적어봤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