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밤에 구멍을 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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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9 19:05
한 총각이 장가를 가게 되었다.
그런데 가슴을 등으로 알고
다시 엉덩이 밑으로 만져 내려가던 신랑은
그날 밤으로 신방을 뛰쳐나오고 말았는데
그러자 딸은 다음의 시를 지어 설명을 대신했다.
- 우습도다 서투른 낭군의 망설임 이여
- 참 맛이야 마땅히 앞에서 얻을수 있거늘
- 잔등만 허무하게 더듬고 헛된 땀만 흘리더라
그 아비는 이내 아들을 불러 앉히고 심히 꾸짖어 책망한후 가로되,
다시 간 신랑은
"신랑이 처음에는 실혈(失穴 : 구멍을 잃어)하여 밤중에 울었으나,
다시 득혈(得穴)하여 구멍에 빠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