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건망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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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4 09:10
한 중년남자가 급한 일로 길가 가로수 밑에서 궁둥짝을 까고 볼일을 보다가 갑자기 갓을 벗어
나무가지에 건다. 지나가던 사람이 보고 하필 갓을 거기다 거시오? 하니 난 건망증이 심해서
다른데 두면 필경 잊어버리고 말 거요.이렇게 머리 위에 걸어두면 일어날 때 머리에 부딪치게
될 테니 잊어버리는 일은 없을 테니까.. 대단한 분이시군요... 볼일을 다 보고 일어서려니까
머리에 무엇이 탁 부딪친다 쳐다보니 갓이었다 아 내 갓이 ...어느 놈이 여기다 걸어 놓았지
하고 중얼 거리다 그만 자기가 싸 놓은 똥을 밟아버렸다 기분이 나빠 발을 덜덜 닦으며 하는
말이 " 에잇, 재수없게! 어느 망할 자식이 여기다 똥을 싸 놓은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