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항변

할머니의 항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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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게 아픈 할머니가 있었다

장마철에 이르자 할머니는
도저히 아픔을 참지 못해
병원을 찾았다

"
의사 양반 왼쪽 다리가 쑤시는데
요즘같은 날씨엔 도저히 못참겠수
혹시 몹쓸병은 아닌지..."

할머니의 걱정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의사는 건성 건성 대답했다

"
할머니 걱정 하지 않으셔도 돼요
나이가 들면 그런 증상이 오는 거에요"

그러자 할머니는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
.
.
.

"
이보슈,의사양반

아프지 않은 오른쪽 다리도
나이는 동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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