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한마디

실화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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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동란 이후의 일입니다.
당시에는 군에 가지 않기 위하여 신체 검사를 할 때에 먹물을 먹고 X-rey 검사에서 불합격을 받기도 할려고 했고 어떤 사람은 손 가락을 자르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상황이 계속 되고 있을 때인데.....
한 청년이 병무청에서 실시하는 신체 검사를 받기 위하여 검사장으로 갔습니다.
이러 저러한 검사를 하는 중에 5명씩 의자에 앉히고 앞을 바라 보게 하고 나서는 검사관이 뒤로 가서 손목 시계를 피검사자의 귀 가까이에 갖다가 댐니다. (그때는 전자시계가 없었고 모드 테입시계였기 때문에 손목시계에서 쨍강 쨍강 하고 소리가 났었지요.)
그리고 나서 들리면 손을 들라고 검사관이 말을 하면 피검사자는 왼쪽에서 들리면 왼쪽 손을 오른쪽에서 들리면 오른쪽 손을 들어 올립니다.
그런데 한 청년은 아무 소리도 안들리는 지 가만이 눈만 멍뚱 멀뚱 뜨고 있습니다.
그래서 검사관이 앞으로 가서 야 임마 왜 가만있어? 큰 소리로 들리면 손을 들어야 할것 아니야? 하며 야단을 쳤는데도 그냥 가만이 무표정으로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검사관이 불쌍하게 생각 되는 것 처럼
측은한 눈빛으로 그 청년의 귀에다 대고 너 정말 안들리냐? 하고 소근 소근 작은 소리로 남이 못듣게 물어 봤답니다.
그랬더니 이 청년하는 말이 그도 남이 못 듣게 "네에 하더랍니다."
그래서 결국은 매만 억세게 맞고 군대 갔다는 이야기 입니다.
당시에는 군대에 가면 살아 돌아 오지 못한다고 군대 나가는 날은 온 동네가 법석을 떨고 당사자에게는 힘을 보태게 하기 위하여 어깨에 가사를 메어 주고 그 집은 초상집을 방불케 했었답니다.
벌써 60년 가까이 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또 다시 그런 일이 오지 않으려나 내심 걱정이 됩니다.
절대로 다시 오지 말아야하는 역사의 한 페-지입니다.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3
kko향 2010.05.28 13:41  
불쌍한 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이크설리 2010.05.28 19:47  
ㅋㅋㅋㅋ재밌네요~ 허리디스크라고 다리절룩 거리다가 징병검사 끝낙고 병무청 정문에서 뛰어가다 잡힌녀석은 실제로 봤는데..ㅋㅋㅋ
탈북청년 2010.06.04 15:14  
한청년은 눈이안보인다고 검사장에서그랬져.그러자 검사하고있던여자가 옷을 홀라당 벗었어여 그러자 그청년에 고추가 서서히 힘을받았어여 그걸보던 검사장여자가하는말 "이래도 안보이냐"하고 그청년을 군대보냈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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