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술자리에서 생긴 실화

새벽 술자리에서 생긴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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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7/7 AM 02:30.. 여느때와같이 경희대앞 자그마한 호프에 친구들과모여
걸쭉하게 한잔하고있었다 ..

다들 조금씩 취기가 올랐는지 화장실과, 담배한대 빨러 우르르 몰려나갔고..
그렇게 친구하나와 내가남아 테이블을 지켰다..



그때였다,

어떤 할주머니가 불쑥 호프집으로 들어오더니, (50대 중반으로보였..다)

" 뻥튀기 2봉 3처넌~~ 3처넌~ " ..

그렇게 3처넌을 외치며... 한참을 돌아다니시더니
둘만 앉아있는 우리테이블에 갑자기 앉으시는것이아닌가!!!!

우리는 너무 황당해서.. 아무말도할수없었다 ..
그냥 이 할주머니가 지치면 가겠지.. 라는생각으로
그렇게.. 그냥 지켜봤다...

그렇게.. 그.. 할주머니는 5분간..

" 오빠 뻥티기 두봉 3처넌이다 3처넌이다. 사주라 사주라. "

이 멘트만 외치셨다, 보다못한 나는 최대한 예의바르게

" 아 아주머니 저희 노는데.. 이러시면안돼죠..
저희 돈없습니다 이러지마세요, 좀 가주시겠어요 ..? " 라고 말을 걸었다.


그때였다!!

갑자기 테이블에 놓여있던 내친구의 휴대폰을 뺏어들고는 어딘가로 전화를거는게아닌가!!
나는 급당황하여, " 아 할머니 뭐하시는거에요, 이러지마세요 " 하며 핸드폰을 뺏어내려했다..
착하디착한 내친구는 그냥 한통화 하시는거겠지하곤 흥분한 나를 저지했다.
내 행동에 조금 위협을 느끼셨는지, 걸던 통화를 멈추시고 핸드폰을 내려두셨다.


그리곤..
이번에는 울먹울먹한 눈빛으로 내친구를.. 3~4분... 아무말없이 계속 응시하셨다..

어리버리한 내친구는 당황해했다.. 그저.. 그저 이슬만 들이붰다..

나도, 뭘더 어떻게 할수없는상황이라 애들오면 어떻게되겠지.. 하는생각으로 같이 들이붰다..
( 왜 종업원을 안불렀냐 하실것이다. 우리는 테이블의 안쪽 깊숙히 앉아있었고 ..
우리의 출구를.. 할주머니께서 앉아버려 어떻게 손쓸수없는상황이었다.. 친구들이 오기전까지.. )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내친구를 그윽하게 쳐다보시던 할주머니의 입이 열렸다 ...























" 나랑 연애한번하자. 나랑 연애한번하자. 오빠야~ 나랑 연애한번하자.
오빠야~ 나랑 연애한번하자. 나랑 연애한번하자. 나랑 연애한번하자.
뻥튀기팔아 4만원 있다. 나랑 연애한번하자. 오빠야... "














그 말을 남기시고... 돌아온 친구들이 부른 종업원에 의해 그렇게... 끌려나가셨다..











술마시는 내내... 번호를 따간 할주머니의 전화에 시달렸고 ...
(그렇다.. 핸드폰을 잡아들고 전화를했던이유는... 번호를 따려했던것이다..)


" 할머니의 사랑" " 4만원에 팔린새끼ㅋㅋㅋ " 라는.. 친구들의 놀림에 시달렸고...



내친구는 .. 그렇게.. 술만 들이부어대다 ..... 정신을 놓고... 내등에 업혀들어갔다








친구의....

할주머니를 잊기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보고있자니.. 절로 눈물이 났다.....












이는 100% 오늘있었던 실화임을.. 밝혀두는바다..






오베가면 - 친구 얼굴 폰카갤러리에 공개한다 -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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