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미..

키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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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미 ~


영어를 조금 할 줄 아시는 외할머니가 언젠가 미국에 사는 외삼촌과 이모네에 놀러 갔다가 겪으신 일이다.

할머니가 쇼핑몰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오시는데 외국인 남성이 들어오더란다.

외국인은 옷깃만 살짝 스쳐도 “실례합니다, 미안합니다”라는 말을 자주 하길래,

할머니도 '배운 것 한번 써먹어 보자' 하는 마음에 어디선가 들었던 말을 기억해 “실례합니다”라고 하셨다고 한다.

그랬더니 그 외국인이 기겁을 하고 도망갔다는 것이다.

난 의아하게 생각하다가, “할머니가 영어로 뭐라고 하셨는데요?”라고 물어보았다.

그런데 할머니 대답에 크게 웃고 말았다.

원래는 “익스큐즈 미”라고 해야 하는데, 할머니는 앞에 '익스'를 빼고 발음을 이상하게 해서 “키스 미~” 하신 거였다.

머리 하얗게 센 할머니가 “키스 해 줘”라고 했으니 그 외국인은 얼마나 놀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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