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술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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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9 06:42
** 술 한잔 속 이야기 **
누구나 술을 마시게 되면 곧잘 솔직해진다.
어쩌면 우리는 그 솔직함이 좋아서
흰눈이 소록소록 내리는 날 밤 뒷골목
포장마차의 목로에 앉아 고기 굽는 희뿌연 연기를
어깨로 넘기며 마주 앉아 술을 마시는지 모른다.
술이란?..
한 잔의 술에, 박장대소하는 술자리에서
한 나라의 망성쇠와
한 개인의 출세와 영화를 누리는 걸 우린
지금것 많이 보아왔다.
술 보기를 간장 같이 보아라!
노털카 놓지도 말고,
월요일은- 월 급 타서 한잔
화요일은- 화 가 나서 한 잔
수요일은- 수 금해서 한잔
목요일은- 목 이 말라 한 잔
금요일은- 금 주의 날이어서 한 잔
토요일은- 토 끼지 못해 한 잔
일요일은- 일 못해서 한 잔
일요일은- 일 어나지 못하도록 마시는 날
전무는- 술에 취해 정신이 없고
계장은- 눈치보기 정신이 없고
말단은- 빈 병 헤아리기 정신이 없고
마담은- 돈 세기에 정신이 없다.
술에 취하면
1단계 - 신사,
2단계 - 예술가,
3단계 - 토사,
1 병은 ~~~이 선생
2 병은 ~~~ 이 형
3 병은 ~~~여보게
4 병은 ~~~어이
5 병은 ~~~야!
6 병은 ~~~이새끼
7 병은 ~~~병원.
4 병은 ~~~어이
5 병은 ~~~야!
6 병은 ~~~이새끼
7 병은 ~~~병원.
술은 사람을 취하게 하는 게 아니고
사람이 스스로 취하는 것이다.
사람이 스스로 취하는 것이다.
술은 언제나 수심이며, 수심(愁心)은 언제나 술인고
술 마시고난 후 수심인지, 수심난 뒤 술 인지
인생 강의실 - 술집
고전학 강의실 - 막걸리집
서양학 강의실 - 양주집
고전학 강의실 - 막걸리집
서양학 강의실 - 양주집
술에 취하는 형태는
초전박살형, 후전박살형, 전천후요격기형.
삼배(三杯)이면 대도(大道)로 통하고,
말 술이면 자연에 합치된다.
애주가는 정서가 가장 귀중하다.
얼큰히 취하는 사람이 최상의 술꾼이다.
술은 최고의 음식이며 최고의 문화.술은 비와 같다.
진흙 속에 내리면 진흙을 어지럽게 하나,
옥토에 내리면 그곳에 꽃을
피우게 한다.
술잔의 마음은 항상 누룩선생에 있다.
첫 잔은 -술을 마시고,
두 잔은 -술이 술을 마시고,
석 잔은 -술이 사람을 마신다.
청명해서 -한 잔
날씨 궂으니 -한 잔
꽃이 피었으니 -한 잔
마음이 울적하니 -한 잔
기분이 경쾌하니 -한 잔
인생은 짧다. 그러나
술 - 잔을 비울 시간은 아직도 충분하도다.
술 - 속에 진리가 있다.
술 - 은 사람의 거울이다.
술 - 잔 아래는 진리의 여신이 살아 있고
기만의 여신이 숨어 있다.
술 - 속에는 우리에게 없는 모든 것이
숨어 있다.
술 - 은 입으로 들어오고
사랑은 눈으로 오나니
그것이 우리가 늙어 죽기 전에 진리고, 전부이니라
나는 입에다 잔을 들고 그대 바라보고! 한숨 짓노라!
까닭이 있어- 술을 마시고
까닭이 없어- 술을 마신다.
그래서 오늘도 마시고 있다.
주신처럼 강열한 것이 또 있을까.
그는 환상적이며, 열광적이고,
공짜 술만 얻어 먹고 다니는 사람은 -공작.
술만 마시면 얼굴이 희어지는 -사람은 백작.
홀짝홀짝 혼자 술을 즐기는 -사람은 자작.
술만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홍작.
혹자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세 가지는
술, 돈, 여자가 아니냐고 말하기도 한다.
신은 단지 물을 만들었을
뿐인데 우리 인간은
술을 만들었지 않는가?
두 잔은- 쾌락을 위하여,
석 잔은- 방종을 위하여,
넉 잔은- 광증을 위하여.
그러나..이렇듯이 좋은 술이라 하여.
과음은 삼가하소서!..
건강 해치실까 염려되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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