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한

터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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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 살고 있는
쥐 세 마리가 모여

누가 더 터프한지
격론을 벌이고 있었다.


첫번째 쥐가 앞에 있던
위스키 잔을 단숨에 비우더니

빈 잔으로 식탁을
탁 내리치며 말했다.


    " 난 말이야, 쥐덫만 보면
      거기에 벌렁 눕고 싶더라고

      그런 다음 미끼로
      쓰인 치즈 덩어리를 물고

      유유히 사라지는
      쥐가 바로 나야 나~ "


이말은 들은
두번째 쥐가 럼주를

두 잔이나 연거푸 비운 후
벽에 빈 잔을 던져 박살낸 뒤

첫번째 쥐를 바라보며
가소롭다는 듯이 대꾸했다.


    " 난 말이야, 쥐약만 보면
      사족을 못쓰지. 보이는 대로 모아

      집으로 가져와서
      가루로 만들어 뒀다가

      매일 아침 모닝커피에
      타 먹어야 하루가 개운하거든 ! "


가만히 듣고 있던
세번째 쥐는 따분 하다는 듯

하품을 하고는
동료 쥐들에게 조용히 말했다.


    " 난 이렇게 노닥거릴
      시간이 없는 몸이야~

      오늘밤도 고양이하고
      뜨거운 밤을 보내야 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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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해 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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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도
너랑나랑... 알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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