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이역땅에도 혈육같은 정은 살아잇어

Re..이역땅에도 혈육같은 정은 살아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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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걱정했는데 그리움님 일이 잘 풀렸다니
다행이네요...
올리신 글이나... 답글 달린 내용을 찬찬히 읽어보았습니다.
그래 제 생각을 정리해 봤습니다.
어떤분은 제 생각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정리해서 올려보렵니다.
 
일단 그분 나이 36 이시고.... 그리움님 나이 28이시구
두분 똑같이 직업훈련 학교에서 기술을 배우시면서 교육을 받으시고 있으시고
그런걸로 봐서는 그분도 그리 넉넉한 형편은 되지 못할듯 보여집니다.
그리움님 또한 마찮가지 일것이구요...
고소를 할것이냐...아니면 합의를 볼것이냐... 이 두가지 중에 하나인것 같습니다.
 
먼저 고소를 하게 될경우...
제일 먼저 그리움님의 병원비는 그리움님 본인이 내셔야 할것입니다.
그분은 당연히 벌금에 재판을 받을것이고요...
찬이아빠님의 말씀처럼 재판을 받게되면 그분에겐 전과자라는 딱지가 붙게되겠죠
그리고 그분이 폭행사건이 이번이 초범이라면
재판에서 판결은 집행유해로 나올확률의 대부분입니다.
즉 감옥에는 가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냥 전과자라는 딱지만 붙은 상태에서 일상적인 사회생활은 다 할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이후에 취직을 하는데 있어서 문제가 되긴 하지만..
예전엔 전과자라고 하면 취직도 힘들었는데 요즘엔 많이 다른걸로 알고있습니다.
더군다나 집행유해로 나왔다고 하면 그리 신경쓰지도 않는 분위기고요...
이후 그분의 삶에 있어서 그리움님 언제나 원망의 대상이 될것입니다.
더나아가 새터민 전체를 더욱더 색안경을 쓰고 볼것이고요...
이이상 더 나아지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것입니다.
 
두번째 합의를 보게될경우
벌금은 검사가 폭행사건의 정도를 가지고 벌금을 책정하는거라
합의를 볼수있는 여지가 있다고 경찰에서 판단한다면
검찰에 사건을 넘기지 않을것입니다.
이미 그분에게서 합의를 보고 싶다는 의사표시를 경찰에게 했기에
더더욱 경찰에선 합의를 보는 정도에서 마무리 되기를 바랄것입니다.
문제는 그분이 그리움님을 방문하셔서 정중히 사과를 하고
적절한 보상(병원비+정신적피해 보상금)을 제시하고
그리움님이 받아들이는 선에서 마무리 될수도 있습니다.
 
제 생각엔 두번째 방법이 서로에게 좋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리움님이나 상대방이나 취직을 하고 직업을 선택하기 위해서
교육을 받고있던 교육생의 신분인데....그분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앞으로 살아갈날이 많은 한사람의 인생에 전과자라는
허물을 그리움님이 직접 주실 필요까지는 없지 않나 생각됩니다.
살다보면 이런일 저런일 다 격게되실텐데....
이럴경우 그리움님 스스로도 무거운 마음의 짐이 되실수 있다고 봅니다.
몸에 생긴 상처는 치료를 하면 나을수 있지만...
마음의 상처 마음의 짐은 세월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을것입니다.
 
지금 현재 그리움님은 마음의 상처를 받으셨지만..
서로 화해하고 원만한 선에서 합의를 봐주신다면
그분과 그리움님의 관계가 지금과는 다르게  좋은방향으로
나아질 수 있는 확률은 적어도 반반 아닐까요...
고소를 해서 극과 극이 되는것보다는
합의를 해주고 화해를 해서 더 좋은 관계가 될수 있다는
확률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저는 합의를 보는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움님이.... 어떤 선택을 하시던
그리움님 스스로가 하시는것입니다.
그 선택이 어떤것이든 후회가 되지 않는 선택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좋은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6
코스모스 2008.07.12 11:20  
제이콥스님의 글을 잘 읽어보앗고 좋은 제안이라고 보여집니다. 폭행을 한 가해자는 경찰에서 검찰로,검찰에서 법원으로 넘어가면 기소유예 형태로 벌금만 몇푼 때려 버리면 됨니다. 벌금을 낼 돈이 없는 경우에는 하루에 5만원씩 계산하여 감옥생활을 조금 하면 되는것이고,하지만 벌금도 생각보다는 많지를 않습니다. 그리움님이 상대의 상황도 잘 고려하여 보시고 현명한 판단을 하시리라 믿습니다.
시나 2008.07.12 19:50  
이말은 안지우게지 ㅋㅋ 그리움님 이말 딱 한마디만 할께요 한국 속담에 이런말이 있어요 미운놈 떡하나 더 준다구 그리고 배푸는건 가진자가 배풀어줄수 있어요 죄는 미우데 사람은 ㅠㅠ 이말 하면 불명히 토종이라구 해서 같은편 든다구 하는데 상황이 바꾸어다구 해두 전 그 사람에게 이런게 말할거여요 한국사람이 맞고 탈북자가 때려다구해두 한국사람에게 이런말을 근데 새터민은 한국 사람 아닌가 ? 주민번호 받은과 동시에 한살 자리 ㅋㅋ 한국 사람 아닌가 ㅋㅋ 5년됬으면 5살 ㅋㅋ
그리움 2008.07.12 21:47  
조은 충고, 조은 말씀 꼭 명심하고 살게요~~
핸썸보이 2008.07.13 02:14  
윗 분들 글 참으로 좋은 글 인 듯십네요. 저는 그렇게 까지는 상세하게 얘기는 못했지만 그리움님 뿐이 아니더라도 우리모두의 생활의 조언이 아닌가 십네요.사회생활 하는 과정에서 부닥칠수있는 사소한 일도 좀 더 지혜롭게 풀어나갈수 있다면 앞으로 모든 일 들이 더 잘 될테니까요. 서로가 노력해야지요.
싸가지 2008.07.13 03:08  
저는 새터민이래도 제이콥스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제주위에 이런 사례가 있었는데 합의없이 법정까지 가니,나중엔 원고가 더 허무해하더군요,,,미워서 결국 벌린일이지만 한국법이 물러서인지 집행유예도 마니 안나오고,원고한데 줄돈도 없구 벌금두 생각보다 그리 많지두 않구,,암튼 합의봐주구 인간적인 사과를 받고 둘관계가 개선되어 남은 교육기간 서로 잘 지냈음 좋겠어요,,,
싸가지 2008.07.13 03:14  
어쩌면 그 가해자여자분이 자존심땜에 망설일뿐 벌써 자기가 그리움님에게 한 행동을 후회하고 속죄하고 있을지도 모르잖아여,,알고보면 심성이 악한사람은 거의 없거든요,,그리움님이 나이는 어리지만 베푸는 맘으로 잘 처리했음 좋겠어요,,,그럼 그여자분이 고개숙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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