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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남자 이야기
잔인한 11월이 지나고 어느새 가을도 숨이 한껏 짧아졌다고 그는 생각했다. 아침 저녁으로 점점 커지는 일교차 속에서 성큼 성큼 겨울로 향하는 오늘이지만 그의 마음 속에는 아직도 10년도 훨씬 지난 그 시리도록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고 있었다. 성가실 정도로 길게 난 하이웨이를 따라 차 사이드 미러를따라 오는 달에게 그는 이제 그만 그만이라고 속삭여 본다.차…
떠도는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