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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저녁숲에 내리는 황금빛 노을이기보다는 구름 사이에 뜬 별이였음 좋겠어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버드나무 실가지 가볍게 딛으며 오르는 만월이기보다는 동짓달 스무날 빈 논길을 쓰다듬는달 빛이었음 싶어 봄이 오면 화사하게 피었다 봄이가면 떨어져 가는 그런 우아함 보다는 해가 뜨고 지는 일에 고개를 끄덕일 줄 아는 구절초이였음 해. 내사랑하는 당…
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