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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만 있어다오 2.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장학금 수여식 행사는 마무리되었고 나는 서둘러 A를 만났다. 두 손 꼭 잡은 채 조용한 커피숍을 찾아 자리를 잡았다. 잠시 여기 저기 뜯어보니 아주 오래전 친구네 집에 놀러 가면 반가이 맞아주던 그 모습이 그대로 생생히 살아있다. 가무잡잡한 피부에 머루알처럼 까맣던 눈동자를 가진 야윈 모습의 앳된 소녀를 십 수 년이 지나 이렇게 낯선 …
홍익인간